한국남부발전, LNG저장시설 건립 사업 포기
한국남부발전, LNG저장시설 건립 사업 포기
  • 하동뉴스
  • 승인 2024.04.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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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사업 철회 결정
저장탱크 2기 건설 계획 수도권 이전 결정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하동빛드림본부 내에 추진하려던 LNG저장시설 건립 사업을 철회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말 제3차 이사회 개최 시 하동 LNG터미널(저장시설) 건설을 철회하는 내용을 담은 ‘하동 LNG저장시설 확보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하동석탄화력 2~5호기 대체용으로 하동빛드림본부 내 9만 5400㎡ 터에 8856억여 원 을 들여 2027년 12월과 2028년 12월 각각 1기의 저장탱크와 기화시설, 접안부두 등 건설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7월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본설계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이사회는 이날 최근 경영 환경 변화 등으로 LNG저장시설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동화력 2~5호기(총 용량 2GW)의 LNG 대체복합 발전용 연료공급 저장탱크 2기 건설 계획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경기 용인 등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저장탱크 2기를 1기로 축소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 확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

때문에 1기만 건설된 이후 운영 시 탱크 문제로 저장시설 운영이 중단되면 예비 탱크가 없어 발전기 정지 등의 운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에 LNG저장시설 건립 사업이 철회되면서 하동빛드림본부 인근 대송산업단지에 추진되는 LNG발전소 건립 사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부발전은 대송산단에 기존 석탄화력발전소(1~6호기)를 대체할 1100㎿급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동빛드림본부 관계자는 “LNG발전소와 LNG저장시설 건립은 별개 사업”이라며 “LNG발전소 건립은 산자부 승인이 나야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지역 환경운동연합, 하동참여자치연대 등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룸에서 하동 LNG저장시설 건립 사업 철회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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