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 진관휘 하동예술 지묵회 회장
화백 진관휘 하동예술 지묵회 회장
  • 하동뉴스
  • 승인 2018.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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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회장은 그림이란 “나의 얼굴이다”고 피력
화백 진관휘 하동예술 지묵회장
화백 진관휘 하동예술 지묵회장

진 회장은 하동으로 귀농한 지 21년째다. 그는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해 하동 옥종으로 귀농하기 전까지는 경기도 부평에서 거주하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러다 그는 느닷없이 귀농을 선택했다. 옥종면으로 귀농 한 후 상황버섯과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표현까지 해가며 귀농의 현실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다. 전 회장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지는 올해로 44년째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그림이란 ‘나의 얼굴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유로는 그림은 마음이며 얼굴에 나타난다면서 마음이 옳지 않으면 그림 또한 생각과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부친의 영향을 받아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진관휘 회장. 자신을 가르쳐 준 2분의 스승과 1명의 정신적 스승이 있었기에 오늘 현재 자신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현재 진 회장은 말 그림에 집중하고 있으며, 후학양성은 물론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의 1녀를 두고 있다.<편집자 주>    


-다음은 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예술지묵회란? =최초 하동지역 학생들의 모임 이름이다. 순수 회화파트를 하는 분들과 음악인(국악)들로 구성된 단체여서 예술지묵회라고 명칭을 명명했다. 회원들은 아마추어와 프로들이 참여하고 있다.

▲예술 지묵회 회원들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요 =한국화와 서양화 그리고 국악인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회원은 모두 몇 명 정도나 되나요. =15~16명 정동[ 이른다.

▲진 회장은 하동 출신인가요. =아니다.

▲그럼 어디신가요 =경기도 수원시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출생하셨나요. =그렇다.

▲호를 문경 그리고 운악. 두연 등 3개의 호를 가지고 있다.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운악은 부친이 지어주셨다. 그리고 문경과 두연은 자신(진 회장)이 작명을 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두연에 대한 호에 대해 설명도 했다. 자신이 제 2의 인생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3개의 호는 어디에 사용하고 있나요. =서예는 운악을, 문인화에는 두연을, 한국화에는 문경의 호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3개의 호를 지니고 있는 그 이유는. =대부분의 화백들은 3개 이상의 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진 화백께서는 언제부터 붓을 잡기 시작 했나요 =당시 17세 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붓을 잡게 된 계기나 동기는 =부친의 역량을 받았던 것 같다. 당시 내(진 회장)가 어릴 때 부친이 서예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날 그림을 그리게 된 것도 부친의 영향이 아닌 가 싶다.

▲그럼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주를 보였네요. =그랬던 같다. 당시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주를 보였다는 주위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진 회장은 자랑했다.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나 계기는 =당시 집안이 어려웠다. 그래서 틈틈이 용돈을 벌여야 했다. 용돈을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를 받은 후 그림을 그렸던 것이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진 회장은 설명했다.

▲어떤 그림을 그렸나 =연하장 그림을 주로 그렸다.

▲당시 한 장당 받은 가격은 얼마였나? =300원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최우수상 수상 당해연도인 198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인의 소개를 받은 후 당시 입상은 =(사)백제미술협회가 주최한 전국백일장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무궁화 그림을 그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작가 활동을 하면서 영향을 받은 작가가 있나. 그로 인해 변화된 작품 철학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은 고인이 된 춘소 이대희 선생님으로부터 동양화 화법공부를 했고, 이어 수년 후에는 인사동을 거닐 다 운무 그림을 보고 매력에 빠졌다. 그런 뒤 우남 이옥성 선생님을 만나 남도화법을 공부했었다. 이들 2명의 선생님으로부터 익힌 공부를 하면서 그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고 진 회장은 말했다.
특히 진 회장은 1974년도에 창가학회(SGI)에 가입을 했고 1년 뒤 이께다 다이사쿠 SGI 회장을 만났다. 그는 자신에게 정신적 스승이었다고 했다. 그에게 법화경을 익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첫 작품은 무엇인가? =채색화의 무궁화 그림이었다.

▲신 회장에게 작품이란 = 혼을 실어야 되고 철학(불교 동양철학)이 정리되어야 한다고 진 회장은 말했다.

▲작품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진 회장은 자신이 구성작가라고 밝히면서 산수화~그림~물~풍경을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느낌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매화나 대나무, 소나무 등을 작품으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인가? =그렇다.

▲왜 매화나 대나무, 소나무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매화나 대나무, 소나무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 가 생각한다. 이들 중에서도 소나무를 가장 많아 다루고 있다. 매화는 인내를 나타내기 때문이고 대나무는 속이 비어있지만 부러지지 않고 겉이 단단해 사람의 경우에는 마음을 비우는 데 비유되며 소나무는 충북 괴산에 위치한 소나무를 보면서 사람으로 보였고, 소나무는 푸르름을 간직하기 위해 자신의 가지가 부러져도 인내와 목적이 있어 더욱 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이들 그림 대상인 매화나 대나무, 소나무는 외유내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진 회장은 이야기를 했다

▲매화나 대나무, 소나무에 매료된 계기가 따로 있나. =없다. 철학적 의미 때문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진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경찰청에 기증한 작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작품인가? =소나무다.

▲어디에 있는 소나무인가요. =옥종면 불무리 소재에 위치한 400년 된 소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작품 활동은 주로 언제 하나요. =오전에 주로 하고 있다. 가끔은 늦은 밤에도 한다.

▲작품 활동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4~5시간 정도다.

▲작품 활동 시간 외에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미술지인 방문과 불교신자 상담을 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품) 세계의 변천사를 설명한다면. =문인화 공부를 하다 남도 산수화 공부에 이어 자신만의 풍경화(물과 구름)에서 또 다시 소나무에 정착했다.

▲현재 그리고 있는 작품은 무엇이며 그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 =말(馬)이다. 새로운 도전이다. 말(馬)을 싫어한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말(馬)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개인전 전시회 개최 계획과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내년 5월게 싱카폴에서 개최되는 국제아트 페어잔과 10월에 개최되는 인사동 아트플라자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6월에는 한국-말레이시아-브루나이 3개국 국제 당대예술교류전에 참여한다.

▲현재 후학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후학양성을 하고 있다. 하동과 사천지역이다.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수상 경력을 이야기 해 주십시오. =개인전 22회를 비롯해 국내 초대그룹전 200여회, 대한민국공예대전 전통화 부문 우수상 수상, 대한민국백제미술대전 백제미술상 수상, 21세기 대한민국을 빚낸 인물대상 수상, 한.미 국제예술교류협회 회장, 미의식의 표상전 조직위원회 위원,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사)경남 한국화협회, 창화회 등에 이른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 스타일과 향후 활동 계획은 =말(馬) 작업에 집중하고 또 한편으로는 추상화를 정리하는 데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나는 예술가다. 진정한 예술은 작가의 혼과 철학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작가는 그림을 판매해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힘들지만 그래도 작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자 한다. 특히 이 지면을 빌어 2분의 스승과 부인, 그리고 자녀들에게 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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