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이창호(64) 위원장
[인터뷰]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이창호(64) 위원장
  • 하동뉴스
  • 승인 2018.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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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 문화마을을 이끌고 있는 이창호 이장 "문화가 있는 마을조성에 주력하겠다" 피력 

상신 문화마을은 악양면의 중심지인 정서리에 속해 있다. 상신마을은 2016년 12월 기준 65가구 12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꽃 봉우리를 닮은 뒷산과 마을을 감싸고도는 자그마한 계곡 그리고 계단식 논이 마을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한숨 돌리며 걸을 수 있는 수수한 멋을 가진 돌담길. 마을 식구들과 손님을 반가이 맞이해 주는 장승. 악양의 옛 이야기가 담긴 암각화,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등이 있는 자그마한 예쁜 마을이다. 마을 대표 농산물로는 대봉감을 비롯해 대봉곶감, 감말랭이, 매실, 고사리, 취나물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이 마을에는 터줏대감처럼 마을을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이창호 상신문화마을 추진위원회 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마을 이장으로서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그는 대봉감을 이용해 술을 만들어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봉감 막걸리와 와인 등 다양한 술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조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꽃매 협동조합이다. 객지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온 지 5년이 되었다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구성 이유를 설명해 달라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구성은 정부사업을 통한 공모사업이다. 귀농인인 진용두 사무국장이 마을에 오면서 공모사업에 응모해 당선이 되었다. 공모사업 당선 이후 곧바로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 구성 인원은=10명 이내다.

▲언제부터 추진위원장을 맡았나.=2016년 초대 위원장을 맡아오다 한 해 쉬고 올해 또 다시 위원장을 맡았다.

▲상신마을은 언제부터 문화마을로 선정됐나. =지난 2016년부터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선정됐다.

▲대봉 감 술 축제를 열게 된 동기(계기)는 =악양은 대봉감 주산지다. 그래서 대봉감을 이용해 술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 추진위 구성원으로 꽃매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특히 축제는 대봉 감 소비촉진을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나 =많게는 1년이고 적게는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로 2회째 대봉 감 술 축제를 연다. 축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을 준비를 했나? =마을 축제여서 특별한 축제는 아니다. 하지만 술 축제인 만큼 술의 맛에 대한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술 맛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술 시식회나 체험 등으로 더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가져 다 줄 계획이다.

▲축제 1~2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술의 맛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축제를 위해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를 했었다.

▲올 축제 가장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앞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술 시식회가 아닌 가 싶다.

▲술 종류는 몇 종류나 되나 =2종류다.

▲어떤 종류의 술인가 =막걸리와 와인 종류의 약주다.

▲다른 종류도 있나. 있다면 어떤 종류인가? =있다. 대봉 감 감식초와 아로니아 식초다.

▲식초 어떻게 만드나 =대봉 감식초와 아로니아 식초 모두다 천연발효로 만들고 있다.

▲대봉 감 술 숙성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45일이다.

▲대봉 감식초의 숙성기간은 = 12개월이다.

▲알코올 도수는 어느 정도인가? =막걸리의 경우 6~7%이며 약주는 12~14% 정도다.

▲대봉 감 술 축제로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대봉 감 술 축제를 통해 대봉 감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대봉 감 술에 대한 관심도가 많다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판매 방식은 =사실상 제조를 전문으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술 제조 허가도 받아야 한다). 그래서 판매 방식이라고는 이야기를 하면 좀 그렇다. 술 축제를 통해 소개 정도만 하고 있다. 향후에는 온라인이나 지역 단체 등을 통해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은(병 당) =아직까지는 걸음마 수준이어서 가격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 현재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나 =특허청에 상표 출연을 해 놓은 상태다.

▲현재 대봉 감 막걸리의 소비자 호응도는 어느 정도인가? =매우 좋은 것 같다.

▲연간 대봉 감 술 생산량은 =(아직까지는) 1t 정도 예상을 하고 있다.

▲연간 소득액은 =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나 1t을 생산한다고 하면 3000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대봉 감 술에 대한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색깔이 붉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저장방범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해 나갈 계획이다.

▲대봉 감 술 미래에 대한 전망치는 어느 정도인가? =매우 높다고 본다. 대량 생산을 할 경우에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봉 감식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달라 =대봉 감식초 생산을 위해 무형문화재 64호인 이연호 선생님으로부터 제조과정을 전수받았다.

▲천연발효식품이라고 들었다. 초산의 농도는 어느 정도인가 =6% 이상이다.(일반 식초의 농도는 4% 정도)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의 그간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해 달라 =희노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반응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를 해 주고 있다. 특히 지금은 마을 주민들 간에 단합이 잘 되고 있다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다.
애락으로는 젊은 층의 호응도가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위원장은 상신 문화마을조성 추진위원회 어떻게 발전되었으면 하는가? =우리 마을(상신 문화마을)은 문화가 있는 마을이다. 문화와 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당초 근본취지대로 문화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원들에게 바라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면 =지금도 많은 협조를 해 주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해 주었으면 한다.

▲대봉 감 술 이래서 좋다며 자랑해 달라 =대봉 감 술 마시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는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그리고 뒤끝이 깨끗하다. 여기에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봉 감 술 축제 성공 예감하는가? =예감한다.

▲이번 대봉 감 술 축제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나 =식전행사에 이어 식사를 마치고 마산무용단 공연~할머니들의 민요공연(동아리방 행사)~주부 댄스공연~가수공연~술시공연으로 진행이 되었다.

▲관광객 체험행사도 준비했나. =올해는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관광객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은 =당일 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박2일 간의 행사를 했다. 내년에는 체험행사를 하기 위해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봉 감 술 축제 외 다른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자세하게 소개해 달라 =우리 마을은 이색적이다. 돌담길도 있고 조씨고가도 있다. 여기에다 길 입구의 장승도 설치되어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 갖추어져 있는 마을이다.

▲관광객이나 체험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올해는 당일 행사를 개최하다보니 체험행사가 빠졌다. 그래서 내년에는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감을 이용한 술 빚기 체험행사를 진행한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축제 전 사전에 체험참여를 신청하면 가능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상신 문화마을 자랑을 해 달라 =상신 문화마을 주민 모두가 순수하다. 모든 주민들이 열정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일에 대한 열정은 지니고 있지만 문화에는 다소 미흡하다. 마을 주민들에게 문화를 통해 행복한 마을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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