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태극기가 갖는 의미
[박영일 칼럼]태극기가 갖는 의미
  • 하동뉴스
  • 승인 2019.04.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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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 영 일
 
오대양 육대주에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지구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일제강점기 6.25 전쟁 때 마음대로 흔들지 못한 태극기, 지금은 누구나 흔들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인임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일본이 집요하게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에도 태극기는 힘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국가는 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배려?양보?평화? 행복이 있고 지구촌에 영원히 태극기가 펄럭일 수 있습니다. 국기는 깃발에 일정한 문양을 넣어 한 국가를 시각적으로 표상한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 있을 때나 우리끼리의 생활 속에서보다는 해외나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나 생활 속에서 그 역할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관습이 우리나라에서는 약 130년 정도 되었고 서구 여러 나라의 연원도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다. 가장 가까운 조선왕조 500년 동안에는 국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여러 나라와 수교를 맺게 된 개항 기에 새로 나타난 제도이다. 7~80년대에는 아침이면 태극기를 달고 오후 6시면 국기 강하식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가던 길을 멈추고 가슴에 손을 얹고 부동자세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시작하기 전 역시 태극기가 휘날리는 화면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나오면 모두가 일어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그 당시 정부는 그렇게 태극기를 민족주의 고양의 가장 강력한 기제로 활동했고 국민들은 순응했다.

세월이 흐른 후 1989년 1월 20일에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기하강식과 극장에서의 국기에 대한 의식을 폐지했는데 이는 당시 강요된 애국심과 국가 지상주의 등 비난이 많았던 이유다. 아직도 40대 이후 세대는 그 시절 기억이 깊이 새겨져있어 태극기를 보면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습관이 있다. 지금이야 7~80년대처럼 태극기를 신성한 존재로 받들던 의식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국가 간 정상의 만남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경기 시상식에는 어김없이 그 나라 국가와 함께 국기가 게양되는 의식이 있다. 평상시는 관심이 별로 없다가도 국제행사나 경기가 열릴 때는 애국심 표출의 한 방식으로 국민들 스스로가 하나로 뭉쳐진다.

2019년 3·1절 10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옆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전광판(가로 82m 세로 22m)에 태극기를 띄웠고 전국 곳곳에 태극기 물결로 장식했으며, 국립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 특별전도 벌였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1회성으로 끝날까 염려 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할 때는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은데 그러하지 않을 때는 국기 게양하는 가정이 급격히 줄어들며, 특히 아파트 단지가 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쉽게도 요즈음 태극기 수난시대라는 말이 자주 거론된다. 대통령 전용기에 위?아래가 뒤집힌 채 걸려 있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차관 급 전략대화 회담장에선 구겨진 태극기가 세워져 있으며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문대통령을 맞이한 미국 의장대는 빛바랜 태극기를 사용해 외교 결례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여 가슴 아프게 했다.

대형 태극기전광판도 특별전도 좋다. 큰 것도 좋지만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겨야 큰 것이 빛을 볼 수 있고 서로의 이해 속에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모두 남의 탓 하지말자. 내 잘못이요 내 탓이라 생각하자 국민개개인이 국가사랑 국기사랑에 동참하자. 올해도 현충일, 제헌·광복절 등 국기게양 일이 많이 남아있다. 태극기는 국가의 상징입니다.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태극기를 한 번 더 살피고 게양 일을 잊지 말며 이 날 만큼이라도 한번 쯤 국가를 생각하면 어떠할까?. 강한 대한민국 지구촌에 영원히 태극기가 휘날리게 모두 한마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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