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우레저단지·금오산 케이블카 및 하늘 길 사업 “추진되나?”
두우레저단지·금오산 케이블카 및 하늘 길 사업 “추진되나?”
  • 하동뉴스
  • 승인 2019.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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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군수의 실행공약 사항으로 추진 중인 일부 활력 있는 경제와 다시 찾는 관광 공약이 헛발질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약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군 등에 따르면 군은 민선 7기 윤상기 군수의 실행공약사항으로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농업 ▲감동 있는 복지 ▲꿈을 여는 교육 ▲공존 하는 환경 등 모두 66건을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군은 민선 7기 군수 공약평가위원회를 열고 ‘하동군 민선 7기 군수 공약사업 세부실천계획’이란 책자도 발간했다.

하지만 활력 있는 경제와 다시 찾는 관광 공약으로 제시된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과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금오산 케이블카 및 하늘 길) 사업이 시작단계에서 시행자의 사업비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추진계획이나 해당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놓았지만 더 이상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더욱이 본지 취재 현재 일까지 사업시행자들이 해당 사업에 대한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업 취소 청문 중이거나 제2의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군내 금성면 궁항리와 고포리 일원에다 오는 2020년까지 272만 1000㎡(82만 평)에다 민자로 2293억 원을 투입해 조성키로 한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섬진강과 남해의 경관을 활용한 지역주민, 경제자유구역 종사자 및 국내·외 관광객의 휴식과 여가공간으로서 체류형 위락·관광·레저 복합단지로 조성을 계획했다.

하동두우레저단지개발㈜이 시행 중인 이 사업은 골프장(27홀)과 콘도·펜션·휴양시설(우드랜드)· 한옥마을 등을 갖추기로 하고 현재 도비 100억 원 과 군비 200억 원을 비롯해 기타 28억 원 등 모두 328억 원이 투입된 상태다.

앞서 이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 2003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시 후 2015년 3월 사업시행자 공모 공고(5차)를 거쳐 같은 해 8월 사업시행자 승인고시(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이후 하동두우레저단지개발㈜과 하동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간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하동두우레저단지개발㈜은 사업 시행 전에 시업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4차에 걸쳐 독촉을 했지만 미납된 상태며 2017년 3월 개발계획 변경신청서 제출에 이은 5월 경제자유구역 지구지정 해제유보 승인(2018년 8월 4일까지) 후 2018년 3월 두우단지 개발사업 약속이행각서 공증 후 4월 개발계획 변경 승인고시(산업부 2018-64호) 이후에도 사업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결국 2019년 1차 청문을 거쳐 4월 2차 청문에서 또 다시 2달 유예를 한 상태다. 이 기간은 오는 6월 25일까지다.

이에 군은 이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 확보에 나서 등 향후 추진방향에 부심하고 있다.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중단

또 금오산 산악지형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레저관광 활성화 추진을 위해 추진 중인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금오산 케이블카 및 하늘 길) 사업 역시 사업 시행사인 ㈜HDD측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상태에서 추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금남면 송문리~금오산을 잇는 2.5㎞에 이르는 케이블카와 1.2㎞에 이르는 하늘 길(탐방로)을 여는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 역시 민자로 500억 원(보상비 포함) 규모를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들어갔지만 ㈜HDD측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현재 답보상태다.

㈜HDD측은 그간 군 관리계획(궤도 2016년) 입안을 신청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받은 상태 이후 하동군으로부터 편입 토지에 대한 100% 매입과 함께 실시계획승인을 받아야 하는 허가사항을 본지 취재 현재 일까지 차일필 미루고 있다.

또 ㈜HDD 측은 토지 매입 시 편입 토지 20필지에 대해 지주들에게 10%~30%의 선급금만 지불한 상태에서 잔금지급도 행정의 허가일로부터 유효하게 적용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이행을 못하는 등 자금압박에 시달리면서 제2·제3의 투자자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업에는 국내 굴지의 회사인 D·L·B기업들이 ㈜HDD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기업들은 군의 보증이나 잔존가치 인정 등을 비롯한 국내 투자불가 등의 이유로 외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HDD 측이 추진 중인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금오산 케이블카 및 하늘 길) 사업은 군의 미래의 관광산업으로 먹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면서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 유치로 인근 지역까지 개발하는 쪽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HDD 측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더 이상의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업은 조만 간 좋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새로운 사업자가 착공을 하게 될 것이며 현재로선 70~80%의 추진계획을 밝혀 놓은 상태다. 이럴 경우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오는 2021년 4월 오픈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 2015년 민자 투자 의향서 제출(유치) 후 이듬해(2016년) 2월께 경남도와 하동군, ㈜HDD와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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