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가정의 달에 즈음해서
[박영일 칼럼]가정의 달에 즈음해서
  • 하동뉴스
  • 승인 2019.05.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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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 영 일
 
  일년 중 5월은 전 국민이 가장 바쁜 달이다. 그리고 계절의 여왕이라고 누군가가 말했고 푸르름과 젊음이 함께 할 뿐 아니라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가정에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희망 그리고 행복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그런데 풍요로움의 시대에 가정의 평화가 가장 큰 위기에 처해있음을 시사하는 바가 크며 부족함이 많았던 지난날들과 달리 왜 가정의 붕괴가 심각한 현상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부모들은 자녀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무엇이든 자녀에게 베풀고만 싶어지고 마음 그대로를 실행한다. 부모의 정성에 자녀들은 보답하기 위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왜 그러할까?. 부모들 역시 조건 없는 베품 만이 최고인양 생각하고 모범이 되고 존경할만한 언행이 수반되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가정의 붕괴를 막기 위해 부모 자식은 서로 사랑하고 부부는 서로 존경하고 감사해야 하며 순종하여야 활력과 평화가 넘치는 안락한 가정이 될 것이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말자. 큰 기대는 항상 부담을 가지게 되고 부모들의 눈높이에 못 미치면 상처를 입게 되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요즘 가정은 한두 명의 자녀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에 올 인하고 모든 것을 물질적으로 해결 하려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런 것 보다는 언제나 따뜻한 말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 하지말자. 자식들은 부모에게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제자들은 정립되지 못하고 채 여물지 못한 자신들을 잘 가꾸어 열매를 맺어 행복을 추구하도록 이끌어 주신 스승을 찾아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 또한 도리가 아닐까?.

 그리고 사람이 살면서 늘 주변에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겸손과 배려와 사랑이 몸에 베이고 질투?시기 대신 화합과 용서, 미움과 원망이 사랑과 평화로 변해 푸른 5월처럼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것이다.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 상당수가 요즘 많이 흔들리고 있으며 겨우 겨우 버티고 있다. 젊은이들은 결혼 적령기를 넘기고 결혼을 해도 출산을 기피하며 자식을 가진 부모는 지나치게 자녀들에게 올 인하여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유학 등으로 기러기 가정을 만들다 보니 사회근간인 가정은 총체적 문제요 국가의 앞날 또한 흐림 일 수밖에 없다.

 사회가 도시화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국내?외 곳곳에 흩어지고 때로는 소외되며 부모 자식 간의 관계마저 소원해 지는 심각성에 빠져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풍요로운 사회 환경 이지만 자식들이 부모님을 몇 번이나 찾아뵙고 있는지?. 농촌의 고령화로 노인들만이 고향을 외로이 지키며 자식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겨우 명절 때 한두 번 찾아뵙고 도리를 다한 양 관심을 가지지 않음이 안타까우며, 진정한 효도가 아쉽다. 태고적부터 가정은 새로 생겼고 또 생겨나고 있으며 변천을 거치고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면서 여러 형태로 형성되고 있다.

 우리는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보금자리를 잘 지켜 행복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지금의 개인주의가 사회발전에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으며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도 세월의 흐름에 못 이겨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말로만 효를 강조하고 화합과 도의와 양심을 말하지만 이미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무너져 가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어떻게 예의와 효가 나올 수 있겠는가?. 인간임을 버린 황금만능주의 사회는 나만 잘 살면 되고 배려할 줄 모르는 결과로 차마 사람으로서는 하면 안 되는 흉폭한 사건들이 연일 신문?TV 등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국민들은 혼란 속에 살고 있다.

여기에 부모들의 잘못된 가치관과 우리 교육제도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 갈수가 있는 사회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정에서 부터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해야 함에도 인간성 보다는 성적위주의 능력자를 원하다 보니 살아남기 위해 자녀들의 적성도 의견도 무시하고 부모들이 장래를 결정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한가지의 재능을 지니고 태어난다.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하는데 오직 1등, 잘난 사람만이 세상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회가 온통 상처투성이다. 그리고 가정은 가족이 편하게 쉴 수가 있는 휴식처이며 재충전 및 새로운 참 인간이 되도록 가르치는 장소이고 예의범절, 남들과 어울려 사는 법,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공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가정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자.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겸손이 미덕이고 필수요 화해와 용서 배려를 할 줄 하는 사람이 되어야 만이 올바른 사회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다. 남의 일을 내 일 같이 대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 슬프고 기쁠 때 함께하는 선한 사람이 되자. 5월 가정의 달! 한 사람 한사람 각 가정 사회의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고 하나하나 해결하여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삶이 되게 하자. 하루 한번쯤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행복이 넘치는 웃음이 흐르는 5월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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