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방도 굴곡도로 개량공사 감독·시공 제대로 하라
[사설]지방도 굴곡도로 개량공사 감독·시공 제대로 하라
  • 하동뉴스
  • 승인 2019.10.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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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공사의 총체적 점검이 시급하다. 도로와 하천 복구 공사현장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게 진행되고 있거나 날림공사로 인한 부실우려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수해복구 공사는 적지 않은 잡음이 예견된 일이라 발주기관에서도 책임 있는 관리가 요구됐으나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로와 하천은 항구 복구를 위한 설계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공사들의 인식부족에다 공사감독들의 현장 미 상주에 따른 부실 공사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경남도 도로관리사무소 진주지소가 발주한 군내 양보면 소재지에서 하장암·중하쌍 마을을 연결하고 있는 지방도 1003호선 굴곡도로 개량공사가 부실의 본보기다. 이 공사를 보면 부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장에 있어야 할 현장사무소도 없는데다 현장소장 및 현장대리인이 현장에 상주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공사는 현장소장이나 현장 대리인은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 기사들로 인한 공사가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현장 시공을 알리는 현장 공사개요 판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하루에 수 십여 차례 현장을 운행하는 대형 덤프트럭이 운행되고 있지만 비산먼지나 세척장비 역시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이런 데도 발주기관인 경남도 도로관리사무소 진주지소는 부실시공으로 얼룩지고 있는 데에도 현장소장이나 현장대리인에게 전화로 민원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찌 됐든 이 공사는 부실로 이어지고 있는 등  더 이상 완공 전까지 부실시공이 되지 않도록 감독관은 현장에 나가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순서다. 도로는 예전과는 달리 유지관리를 계속하기 때문에 20~30년은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공사 현장을 살펴 문제가 될 만한 것을 가려내 보완하는 것이 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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