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발전협의회(회장 최재인·이하 협의회)는 지난 16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의회는 최근에 가로수(동백나무) 100주를 무상 기증한 김종균 영풍식물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협의회는 가로수 식목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12월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2017년 1월 25∼2월 28일 35일간 주민과 향우를 대상으로 ‘악양 사랑 가로수 기증운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참여 인원 307명, 4100만 원의 성과를 거둬 지난 2017년 3월 악양면 동ㆍ서로 구간 4.5㎞에 450그루의 가로수를 식재하고 지난 5월 2일 가로수 조성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하지만 가루소 식재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가로수 생장에 치명적 영향을 끼쳐 고사목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다 다음 해 봄부터는 가로수 관리에 대한 민원이 발생해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이에 협의회는 자구책으로 지난해 3월 초 동쪽구간에 주목 40그루를 보식하고, 논 끝의 나머지 구간에 대한 보식 대책은 하동군으로부터 예산지원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영풍식물원 김종균 대표가 지난해 8월 16일 애지중지 가꾼 10년생 동백나무 100그루를 무상 기증했고, 악양발전협의회는 다음 달 7ㆍ8일 이틀간 서쪽구간에 동백나무를 심어 현안을 해결하게 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면민과 발전협의회 회원의 마음으로 그 뜻을 전하고자 영풍식물원 김종균 대표에게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선규 통신원/hadon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