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오전 중 주불 잡고자 헬기 19대 동원…진화율 90%
하동 산불 오전 중 주불 잡고자 헬기 19대 동원…진화율 90%
  • 하동뉴스
  • 승인 2021.02.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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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전에도 산불-임야 0.5㏊ 소실
사진=하동군 제공
사진=하동군 제공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께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산 6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인 22일 오전으로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소방·지자체 등과 함께 헬기 19대가 동원된 가운데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산 6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불을 밭에서 농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인근 산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헬기 14대와 공무원, 산림청, 소방서, 경찰, 군부대, 주민 등 762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과 함께 인근 지역으로 불길이 이동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가 철수했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90%의 주불 진화가 된 상태에서 헬기 19대와 군청 공무원, 산림청, 소방, 경찰, 군부대, 의용소방대, 주민 등 780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이 불은 악양면과 하동읍, 적량면 경계로 이어지면서 임야 20여㏊가 소실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농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전 10시께 하동읍 비파리 산 25-1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핼기와 산물진화대 등이 출동해 2시간 20분만인 오후 2시 30분께 완진됐다.

이 불로 임야 0.5㏊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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