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 “갈길 멀다”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 “갈길 멀다”
  • 하동뉴스
  • 승인 2022.10.13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이 추진 중인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안)이 주민들의 의견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추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2일 오후 4시 진교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안) 주민설명회.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 구상(안) 용역’에 대한 과업 내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가진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과업 용역을 맡은 업체 대표 및 미래도시 자문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하동군청 도시건축과 직원의 절반가량이 참석할 정도로 주민설명회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냈다.

이어 구상(안)‘용역’에 대한 과업 내용 설명과 미래도시 자문단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주민들은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주민들은 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진교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의 공용주차장을 없애고 공공시설을 배치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고, 무엇보다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 구상(안)이 진교의 역사를 배제하고 건물만 조성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이 317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진교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 청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진교 관문에 위치해 있어 장소가 부적합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현재 군이 추진 중인 진교 배수장 1동 건설은 전면 백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주민들은 기존의 배수장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자문단에 요청했다.

또 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진교면사무소가 외곽에 건립되면 노령화로 인해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주민들은 ‘진교 미래도시 도시종합발전계획 구상(안)’ 자문단 구성과 관련,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문단 이외에 추가로 주민 참여를 확대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래도시 자문단 관계자는 "이날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자문단 회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추진 계획(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한 계획(안)을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교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의 공용주차장에다 공공시설을 갖추게 되면 해당 시설물에 대해 의무적으로 주차장을 조성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향후 자문단 회의 시 거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도시 자문단은 지난 7월 19일 구성에 이어 26일 1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8월 10일과 23일에 2차와 3차 회의를 가진 뒤 9월 15일 4차 자문회의를 가졌으며 10월 4일 5차 자문회의를 개최한 뒤 이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