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게걸음’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게걸음’
  • 하동뉴스
  • 승인 2022.10.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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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일을 2개월여 정도 남겨 놓은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동군은 노후 불량한 농어촌 주택 개량 및 신규 주택건축 수요 대응은 물론 군내에 방치된 빈집 철거 지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택개량과 빈집정비다.

올해 군은 주택개량으로 55동을, 빈집 정비로 46동을 개선키로 목표를 정했다.

주택개량은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동당 2억 원(융자2%)을, 빈집정비는 32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일반지붕은 동당 1200만 원, 슬레이트 지붕은 600만 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올해 목표로 한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101동 중 주택개량은 농협이 직접 사업비를 융자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진행된 추진실적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답했다.

그러나 빈집정비는 46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30동을 정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주택개량 62동과 빈집철거 52동 등 모두 114동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주택개량은 목표치보다 22동이 적은 40동을, 빈집철거는 17동이 적은 35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올해 당초 사업자 선정되기 전 주택개량의 경우 101동을 신청 받았지만 50%에 불과한 55동을, 빈집철거는 93동을 신청 받아 46동을 선정했지만 담당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추진실적 현황파악에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여기에 선정자 대부분이 포기를 미루면서 후순위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더욱이 군이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포기자 등이 발생할 경우 예비 대상자를 사전에 선정하여 포기자 발생 시 곧바로 추가 선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후순위 신청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매년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신청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초 선정자가 포기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가는 일이 발생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내년부터는 좀 더 신청인 선정에 고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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