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 화개면에 1억 기부
얼굴없는 천사 화개면에 1억 기부
  • 하동뉴스
  • 승인 2022.10.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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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70대 무명인이 화개면사무소를 찾아와 현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날 70대 무명인은 면사무소 공무원에게 취약계층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화개면사무소 측은 “이름이나 신분, 사는 지역,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작은 금액이지만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메모지를 전달한 뒤 면사무소를 나갔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쓴 메모지 내용은 “화개면민의 사회복지수급대상자 중 빈곤계층의 고령자, 장애인, 질병자, 아동 등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기 금액을 희사하오니 미약하지만 ‘인동 복지기금’ 명의로 활용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자필이 쓰여 있었다”고 면사무소 측은 밝혔다.

이에 면사무소 측은 성금 기탁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화개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인동 복지기금’ 명의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만 면장은 “무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이번 사랑의 기탁은 이웃 간 소통이 없는 각박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경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통신원/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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