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군수, 공약사업 시행 초기부터 난항
하 군수, 공약사업 시행 초기부터 난항
  • 하동뉴스
  • 승인 2022.1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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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서 평생학습관 건립 위한 예산 삭감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비도 삭감 

민선 8기 하승철 군수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평생학습관 건립이 첫 단계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가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는 하 군수의 공약인 5대 분야 70개 사업 중 꿈 이루는 미래교육 4건 중 1건이 최초로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함께 하동읍내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공사 사업비도 전액 삭감됐다. 

14일 하동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집행부 측이 제출한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중 일반회계인 행정과의 평생학습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예산 2500만 원과 읍내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공사비 5000만 원 등 모두 7500만 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가결을 했다.

의원들은 평생학습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의 경우 건립 공사비용이 100억 원에 이르는데도 사전에 의회에 보고나 소통도 없이 추진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읍내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공사비 삭감은 건립된 이후 제대로 사용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를 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다 철거 후 활용계획이 불분명하다는 것에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하면서 삭감됐다. 

실제로 평생학습관 건립의 경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꿈 이루는 미래교육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독립된 학습 공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실현 및 확장과 전 세대를 위한 배움과 문화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행정과 평생학습 부서에서는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찾아가는 읍면 평생학습센터 등 7개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직영 프로그램의 경우, 전담 강의실이 없이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면서 프로그램 관리 및 수강생 의견청취가 매우 어렵고 강의실 부족으로 인해 신규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워 프로그램 다변화가 없다는 점과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이나 야간 프로그램이나 신중년(4~50대) 대상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군은 읍내리 179~1외 3필지 4473㎡의 부지에다 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22억 원과 도지사 방문 시 특별조정교부금 건의로 3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2550㎡에다 지상 4층 규모로 평생학습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학습관 야외에다는 소무대와 학습정원, 그리고 주차장을, 1층에다는 사무실과 상담실, 오픈카페, 평생학습 갤러리, 조리실습실을, 2층에는 스마트사이버학습실과 소강의실, 예체능실, 탈의실을, 3층에는 중강의실과 학습동아리실, 예체능실과 소강의실을, 4층에는 강당과 학습동아리실을 갖추기로 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읍내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공사의 경우에도 목조조형물 설치도 최근에 진행이 되었는데 철거를 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으며, 더욱이 철거 후 목조 조형물에 대한 활용계획도 분명하지 않아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의 경우 산림청이 지난 2021년 공공분야 목조건축 우수사례 공모사업에서 목조건축 계획·설계의 적정성, 목구조 반영비율, 목조건축의 독창성, 파급 효과성, 노력도 및 홍보 등의 심사기준에 맞추었다며 최우수에 선정됐다.

다목적광장 우드 정글짐은 다양한 용도의 놀이터 구조물로 창의적 공간디자인이 돋보이며 조형물로 이용한 부분은 목재의 다양한 이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목재의 활용 가능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은 지난해 7월 다목적광장 조성면적 2696㎡ 중 484㎡의 목재 조형물을 국산 낙엽송으로 우드 정글짐을 조성했으며, 이 밖에도 바닥분수, 인공개울, 대나무정원, 야관 경관조명, 앉음벽 등을 설치, 완료했다.

이와 관련, 하승철 군수는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서 2건( 평생학습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예산 2500만 원과 읍내 다목적광장 목재조형물(우드 정글짐) 철거공사비 5000만 원)이 군의회에서 삭감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언급하면서 “국·과장들의 책임 없는 행정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정례간부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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