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나보다 이웃을-지역의 봉사자를 찾아서
[기획] 나보다 이웃을-지역의 봉사자를 찾아서
  • 하동뉴스
  • 승인 2023.07.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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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 경남도지회 하동군지부 김지영 지부장 

늘 행복을 찾아간다는 대한미용사회 경남도지회 하동군지부 김지영(46) 지부장. 그동안 김 지부장이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만도 800여 시간이 훨씬 넘을 정도다. 이처럼 김 지부장의 봉사활동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본지가 돌연 김 지부장 자신에겐 봉사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한 치의 멈춤도 없이 ‘보람’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그는 봉사 후 기쁨이 두 배가 되기 때문인데다 나 스스로가 행복하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남다른 봉사활동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배움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다. 김 지부장의 이 같은 열정으로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으로부터 2022년 국제 한국 미용페스티블대회 고전머리 헤어 쇼 발표에 참여해 공로패를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경남도 주최 경남도지사 배 미용기술경기대회에서 일반부 크리에이티브 펌 미용부분 대상 등 수 많은 표창·감사패 등으로 미용실 진열대에 빼꼭하게 정리되어 있는 등 미용사의 대모로 불리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가다. 하동군 횡천면에서 출생한 김 지부장은 가족으로 남편과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편집자 주>

-다음은 김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 김 지부장은 언제부터 봉사를 시작하게 됐나요? =20살 때 미용을 시작하면서 미용학원에서 교육받는 중 주말시간에 함께 수업하는 분들과 가벼운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그때는 봉사라는 의미 보다는 자기발전을 위함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본격적인 봉사는 1998년 12월께 미용실 오픈 후 하동미용협회를 가입하면서 협회 회장님과 주말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나 계기는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 보면 봉사를 하게 된 동기는 봉사를 받아봄으로써 늘 감사한 마음이 언제나 마음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기쁨을 주는 게 더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홀어머니께서 남매를 키우시다보니 경제력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롭지 못할 때 간간이 낯선 분들이 집으로 찾아오셔서 소일도 한 번씩 해주시고 우리 남매를 돌봐 주시곤 하셨던 거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늘 고마운 분들 잊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고 너(김 지부장)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베풀면서 살아가라고 하신 말씀이 머리에 남아 있었기에 봉사의 시작이 된 것 갔습니다.

▲나만의 장·단점을 이야기 한다면 =저 자신의 입으로 장단점을 말씀드리기가 좀 쑥스럽지만 장점으로는 좀 많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지금 이 순간까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아주 낙천적이고 활발한 성격이긴 하지만 때론 어떤 면에 있어서 승부욕이 남다르고 자존심이 강해 생각보다 능률적이지 못할 때 날마다 넘치는 식탐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서 늘 날씬하질 못하다는 것입니다(너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게 아닌가…). 

▲봉사 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평일엔 미용실에서 열심히 맡은 일에 집중하고 대부분이 주말 시간을 이용해 봉사에 임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가정방문이 아니라 어느 정도 몸(건강상태)이 좋지 못해 혼자 생활이 어려울 경우에는 요양원이나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재능기부에 참여해 주신 회원 분들과의 시간, 날짜 예약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계획해 추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회원들이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고심하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 어떤 이웃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이웃 이라면 잘 지내든 못 지내든 무조건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이웃 간 서로 안부를 묻는 몇 마디 대화나 가벼운 눈인사 정도를 나눌 수 있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리고 이웃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기에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이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이웃,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절대로 혼자 살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답이 될 진 모르지만 항상 주위 이웃과는 자신과는 또 다른 생각과 성향을 가진 것을 인정하고 가벼운 소통과 상대방에게 먼저 배려하고 살아감이 지혜롭지 않을까 싶어요. 이웃이 있어야 사회도 있고 나라도 있고 봉사하는 이웃도 있고 봉사 받는 이웃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웃사랑 실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한 결 같은 진실한 마음으로 백번을 만나도 입 꼬리를 살짝 올린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가벼운 인사, 인사실천이 최고의 이웃사랑 실천이 아닐까요?

▲나(김 지부장)보다 먼저 이웃을 생각하는 특별한 이유는? =나 아닌 인격체 사람이 이웃이 있어야 봉사도, 대화도, 사랑도 나눌 수가 있지요. 앞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협회 회원들이 있어서 봉사의 힘이 더욱 더 커지고, 봉사 받으실 이웃이 있으므로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에 대한 봉사에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좋은 이웃이 되려면… =음... 질문이 어렵네요. 요즘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그런 사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우리 하동은 너무나 인정스럽고 정이 많은 분들로 가득해서 이미 모두 좋은 이웃입니다. 서로 간 알고 지내고, 가벼운 인사와 더불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이웃이라면 언제나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월 어느 정도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나요? =월 2회 정도는 꼭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행복 만들기를 위한 하동 만들기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나? =하동에 오랫동안 살아가고 있지만 하동의 멋지고 아름다움을 충분히 알지는 못해요. 하지만 앞으로 봉사와 더불어 하동을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사랑하면서 하나 둘 천천히 하동 만들기에 노력해 볼까 합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가능하겠죠?    

▲그동안 봉사활동을 구체적으로 나열한다면 =많은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해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굳이 이야기를 한다면 노량실버타운, 대한요양원, 한사랑요양원, 횡천치매요양원, (전)은빛요양원, 횡천요양원 등을 찾아 미용봉사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센터를 비롯해 섬진강 사랑의 집, 알프스복지관도 찾아가 미용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군 행사나 군민의 날, 읍민의 날, 다문화합동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미용봉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원들과 함께 미용봉사로 즐거움을 찾겠습니다. 

▲젊은 층에서의 봉사활동 참여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적절한 대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봉사는 강요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의 마음기준인거 같아요. 꼭 몸을 쓰고 경제적으로 도우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에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꼭 이것만의 나눔 봉사를 해 보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현재 저(김 지부장)의 직업이자 가진 재능으로 미용봉사를 전적으로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김 지부장)가 충분한 재능을 갖추고 난 이후에 더 많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희망해 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지금까지 해 왔던 모든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며 특히 많은 미용사회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 날이면 문을 닫고 묵묵히 참여해주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지면으로나마 전 회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윤영택 통신원· 김영미 편집위원 hadongnews8400@naver.com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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