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 딸기 유통센터 건립 시급
옥종 딸기 유통센터 건립 시급
  • 하동뉴스
  • 승인 2023.08.2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9400t 생산, 1000억 원 농가소득

하동 옥종면 지역 딸기재배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종합 집하장 등 딸기 지원유통센터 건립이 시급하다.

이는 옥종 딸기가 전국 최대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산지통합유통마케팅 부족으로 브랜드 가치 미흡은 물론 고령화 등 농촌인력 부족과 생산 그리고 유통의 전문화로 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APC 등 산지유통 기반 확충과 함께 시설 구축과 선별비 등 비용부담 과중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하동군과 옥종면 딸기재배 농가 및 옥종농협 등에 따르면 이 지역 농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는 딸기의 공동출하 등을 통해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딸기 유통센터 건립이 절실하다는 것.

옥종면 지역은 500여 농가에서 340㏊에 딸기를 재배, 연간 9400t의 딸기를 생산해 연간 1000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5여%에 달하고 있으며, 전국 6대 주산지이자 전국 면단위 지역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재배농민들은 옥종 전 지역에서 생산된 딸기를 한 곳에 모아 공동선별 및 출하하는 종합 집하장과 저온처리시설 등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딸기 재배 농민들마다 개인 저온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설 이용을 꺼리고 있는데다 딸기의 특성상 공동출하가 대부분 이뤄지고 있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이들 시설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

앞서 군이 센터 건립을 위해 공모를 통해 지역소멸기금을 활용해 추진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하승철 군수는 정례간부회의에서 옥종 딸기 지원유통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원유통센터 건립을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7월 26일 옥종면 옥천관에서 옥종면 딸기 재배농가들로 구성된 하동딸기연합회(회장 하정호)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18개 작목반으로 구성된 하동딸기연합회는 앞으로 △딸기농가들에 대한 딸기의 육묘·재배·양액기술 전수 등의 연구지원 및 교육 공간 건립 △이상고온 등에 따른 각종 병충해에 신속히 대처하고 품질향상 등 딸기재배 관련 선진기법 개발을 위한 딸기연구소 건립 △딸기를 하동의 최고 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홍보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딸기 연합회 한 관계자는 “현재 옥종농협에서 운영 중인 딸기 집하장이 비좁아 동시 수용이 어려운 상태여서 불편이 많다”며 “대규모 딸기 집하장이 있는 유통센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옥종농협이 운영 중인 집하장에 딸기 공선 출하를 하고 싶은 농가들이 많이 있지만 동시 수용의 어려움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군내 최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옥종면 지역에 딸기지원 유통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예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이 없지만 90~1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옥종 딸기 산지유통 혁신기반 구축으로 농촌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전국 최대 주산지에 걸맞은 옥종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정립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강정배 기자 kjb345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