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비어촌계 등 3개 어민단체-郡에 진정서 접수
속보=신비어촌계 등 3개 어민단체-郡에 진정서 접수
  • 하동뉴스
  • 승인 2023.08.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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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재첩 종패 이식사업 `시기상조?'…격론 예고(본지 8월 25일자 인터넷신문 보도)와 관련, 30일 신비어촌계와 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 하동군 재첩가공협회가 하동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진정서에 따르면 신비어촌계의 경우 마을 앞 공동어장 조성 및 확대와 더불어 어촌계원 전원이 재첩 채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주장했고, 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은 손틀어업권 확대와 함께 관행 어업을 손틀 어업으로 전환시켜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하동군 재첩가공협회 측은 재첩 잡이 행위의 제도 개선 및 재첩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공업체의 몰락 등 하동군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신비어촌계는 섬진강 재첩의 원산지 어업계로 현재 104명의 수협 조합원이 있을 정도로 거랭이를 이용한 재첩 채취를 하고 있으며 신기·비파리 6개 마을 중 100여명이 재첩 잡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비 어촌계는 이 진정서에 수년전부터 문제가 되어 온 손틀방류허가권을 타인에게 양수·양도까지 이루어지면서 재첩 잡이로 인해 기존 주민 간 법정다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신비어촌계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하동군의 행정적 정비와 함께 제도적인 규제(손틀방류허가권 취득 확대)로 재첩의 보존과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확립하고 강으로 인한 피해(홍수)를 입은 주민이 강에 대한 기득권을 보존하지 못하게 하고 허가자의 득세에 따른 피해규제 원인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 측은 재첩의 생산과 보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결여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첩잡이 종사자와 가공공장의 불균형에 따른 행정의 무사안일 위주의 행정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근 광양시의 손틀어업 국가중요유산 지정 후 320개의 신규 허가를 해주고 있는 데 반해 하동군은 손틀어업 147명 중 재첩 채취 종사자는 5~6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손틀어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날 신비어촌계와 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 하동군 재첩가공협회는 군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해 부군수 등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부군수는 이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3개 단체의 어민들이 건의한 내용에 대해 사후 검토 후 답변을 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한편, 군은 이달 말께 추진키로 한 재첩 종패 이식사업은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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