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티켓 발권 중단…‘이용 군민들 공분’
현장 티켓 발권 중단…‘이용 군민들 공분’
  • 하동뉴스
  • 승인 2023.09.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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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나누리 플랫폼(알프스 하동영화관)이 지난 8월부터 영화 관람권 현장 발권을 중단하면서 이용 군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영화관 총괄책임을 맡은 이경선 대표는 영화관 개장에 앞서 “하동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현장 발권 중단이란 어처구니없는 업무 형태로 전환해 이는 비양심적인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하동군과 나누리 플랫폼(영화관) 운영을 맡은 ㈜씨네큐(대표이사 김우택) 측에 따르면 온라인모바일 티켓 발권을 위해 지난 7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현장 발권을 전면 중단했다.

현장발권 중단은 ㈜씨네큐 본사의 지침에 의한 것이라고 ㈜씨네큐 측의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현장발권이 중단된 이후 곧바로 알프스 하동영화관을 찾은 군민들로부터 온라인 모바일 티켓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 제기가 잇따르기 시작했다.

민원 제기는 군청 담당부서는 물론 영화관을 운영하는 씨네큐 측에도 수 차례 전달된 사실이 본지 취재에서 밝혀졌다.

그런데도 군과 시네큐 측은 본지 취재일 현재까지 개선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개선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등 개선의지는 미약한 모습이었다. 

더욱이 씨네큐는 △운영 인력 하동군민 우선 채용 △지역 문화축제 홍보 및 참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까지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누리 플랫폼(영화관)을 찾았다는 군민 A 씨(63)는 본지에다 “모처럼 부부가 영화 관람을 하려 했으나 온라인 모바일 티켓 발권 외 현장발권이 안 돼 영화 관람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바일 티켓으로 바로 입장이라는 안내 문구가 담긴 포스터와 함께 ‘하동 영화관 매표대 안내입니다. 간편하다는데 인터넷이나 모바일 활용에 익숙하지 못한 시골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합니다’”는 문구를 남겼다.

이와 관련, 씨네큐 측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사의 지침에 따라 관람 편의제공을 위해 온라인 모바일 티켓으로 전환을 했다”며 “일부 현장발권이 중단되면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대책을 마련, 이용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현편, 문제의 영화관은 하동읍 읍내리 237-13 일원 부지면적 1738㎡, 건축면적 1285㎡ 규모에다 작은 영화관 건립비 15억 원과 하동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비 30억 원 등 모두 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팔로티 주차장을 비롯해 140석 규모의 소극장, 커뮤니티실, 나누리 마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경비 외 초과 수익금은 군과 시네큐가 각각 3대 7 비율로 배분하며, 영화 관람료는 민간 상업영화관의 80% 수준이며 올 1월부터 7월 말까지 8000여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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