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조 하동지부, 악성 갑질 민원 강경대응 선포
공노조 하동지부, 악성 갑질 민원 강경대응 선포
  • 하동뉴스
  • 승인 2023.10.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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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조만간 행정과 노조의 구성원으로 꾸려진 악성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악성 갑질민원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동군지부(이하 공노조 하동지부)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민원인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닙니다!”며 악성 갑질 민원에 대한 강경대응을 선포했다.

공노조 하동지부는 "수일 전에 군청 로비에서 악성민원인이 자신의 분에 이기지 못한 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무원에게 막말과 공포감을 조성했다“면서 ”이를 지켜 본 사람들조차 투라우마가 생겼는데 정작 당사자인 담당공무원은 얼마나 힘이 들었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악성민원인의 경우 막말은 물론 성희롱 발언까지 마구 쏟아내고 있는가 하면 자신이 패소한 송사에 대해 공무원 잘못이라고 우기면서 매일같이 전화로 욕설과 막말과 함께 군수 면담요구, 국민신문고 제보, 국민권익위원회 진정, 대통령실 고충민원 제기 등의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공노조 하동지부 측은 덧붙였다.

여기다 악성민원인은 인격 모독의 폭언으로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등 공무원의 약점을 이용해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노조 하동지부는 악성 민원과 공직문화개선은 지자체장의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담 부서 신설 및 행정과 노조 공동의 악성민원 대응위원회 설치, 정신상담비용 지원 등 특단의 조치와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공노조 하동지부 측 관계자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은 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갑질 민원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선포식”이라면서 “앞으로는 노조가 앞장서 악성·갑질 민원에 대해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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