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성과는?
[특집]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성과는?
  • 하동뉴스
  • 승인 2024.0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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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액 3억 원을 초과한 4억 200만 원으로 목표액 대비 134%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이 같은 목표 달성으로 8200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행 초기 고향사랑기부제 붐 확산을 위해 가수 정동원 군과 김다현 양이 고액 기부를 하며 하동을 전국에 알렸고, 출향인 및 하동을 사랑하고 교류하는 개인이 매월·매주 소액을 혹은 고액을 기부하는 등 다양하게 기부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어 군내 농·축협, 신협, 소방서, 자매결연도시 및 하동과 인연이 있는 기업의 임·직원들이 단체로 하동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했다.

그 결과 전액 세액 공제를 받는 10만 원 이하의 기부가 95% 2730건 2억 2900만 원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100만 원이 넘는 고액 기부는 1% 38건 1억 4200만 원으로 35%를 차지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한 사람도 17명에 이를 정도다.

기부금의 30% 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은 하동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이어 하동 배 및 배즙, 영호진미, 재첩국, 한돈 순이었다.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효도(목욕) 쿠폰을 답례품으로 등록해 답례품을 다시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로 환원하려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하는 우수사례를 남겼다.

기부금 목표액의 초과 달성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적극적인 홍보로 하동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이뤘지만 기부현황을 돌아보면 40대, 50대, 60대 중·장년층의 기부 건수가 66% 1885건 2억 8700만 원으로 금액이 전체 72%를 차지했다.

이웃 지자체인 도내 기부 건수가 40% 1155건, 금액이 1억 6100만 원으로 40%를 차지했다.

또한 12월 한 달간 기부 건수가 38% 1081건 1억 4800만 원으로 37%를 차지함으로써 직장인의 연말정산 세액 공제에 대한 관심이 기부금 모금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줘 연령별·지역별·시기별 기부 모금이 다소 편중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청년층과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 경기, 부산의 관심과 기부가 상대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관계인구와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소멸 대응하기 위한 본래의 취지와 목적 달성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답례품에도 각자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담아내 기부의 선택에 감동을 선사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하동만의 답례품 개발과 축적된 기부금의 하동 발전을 위해 활용하고 사용 출처를 명확히 제공해 기부자의 공감과 신뢰를 확보하며 신설되는 크라우드 펀딩식 지정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관계인구 확보를 위한 청년층의 선호와 향우 등 지역기부자의 한계를 벗어난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을 위한 과제를 안았다.

하승철 군수는 “시행 초기 강제성이 없는 개인의 기부 의사에 의존한 기부금 모금액을 예측하기 어려워 계획적인 기금사업 추진 등이 어려웠지만 모금액을 축적해 나가면서 명품전원도시 하동발전을 위한 사업을 확정해 나가고 하동만의 차별성 있는 홍보와 답례품 선정 및 기부금 활용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과를 확인하며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 고장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잠재력 있는 하동을 깨울 수 있는 제도"라며 "남중권의 중심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녹차, 재첩, 배, 대봉 감, 딸기 등 사시사철 넘쳐나는 특산품과 편백 자연휴양림, 다도해를 내려다보는 하동케이블카, 화개장터·옥화주막·최참판댁·박경리 문학관·이병주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문학 체험까지 하동으로 기부가 아닌 하동을 사랑하는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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