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배고픈 명절'없앤다
하동군 '배고픈 명절'없앤다
  • 강정배 기자
  • 승인 2017.09.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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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결식아동,독거노인 지원

올 추석 명절 연휴가 임시공휴일과 대체휴무일 포함해 10일에 달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의 급식지원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음식점 등이 장기 휴무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은 자칫 배고픈 명절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으로 관내 음식점 등이 휴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의 급식지원을 위해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지원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는 것.

9월 현재 군내 결식아동은 소년소녀가장이나 한부모, 장애인부모, 긴급보호필요, 보호자 부재아동 등 모두 56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 보면 하동읍과 진교면 155명에 대해서는 아동급식전자카드를, 화개면 등 11개면 280명은 상품권을, 지역아동센터 6개소 132명은 자체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이번 10일간의 연휴기간에는 대부분의 음식점 등이 휴무하면서 아동급식지원전자카드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상품권 역시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며 지역아동센터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으로 자체급식 지원에도 차질이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군내 독거노인 2016년 12월 말 기준 4895명 중 취약노인(거동불편, 치매,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등)169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13개 읍면 봉사단체들이 운영하는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노인은 210명에 이르고 있으며, 식사배달은 185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군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이들이 배고픈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실제로 군은 결식아동 급식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아동급식전자카드를 사용하는 아동들에게는 월초 자동 포인트 충전방식으로 10월 사용분을 사전 충전 완료하는 한편, 음식점 등 이용가능한 업소를 사전에 파악한 후 연락처나 약도, 전화번호 등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키로 했다.

상품권 제공아동에게는 지역사회단체를 활용한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소년소녀가장 및 이동이 불편한 아동은 마을부녀회장 등과 1대1 연결토록 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은 하동읍소재 본죽 상품권 50매를 구입, 지급하고 이와 함께 각종 반찬과 과자세트를 지급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읍면 지역사화단체와 연계, 명절음식 나눠먹기 협조 및 홍보하는 동시에 식중독 예방 등 위생관리에도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군내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들이 이 기간에 배고픔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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