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감사는 '여론 감사'지적
경남도 감사는 '여론 감사'지적
  • 하동뉴스
  • 승인 2017.10.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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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역여론을 주도하는 공무원 등 지도층 인사들이 친선도모 등을 빌미로 대거 해외골프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는 보도(9월 13일, 28일)와 관련, 경남도 감사관실이 감사 대상자가 2명인데도 1명만 감사를 벌인 뒤 사건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식 감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감사관은 지난 9월 13일 H회 회원인 군 간부공무원 1명을 대상으로 해외 골프모임에 참석한 경위를 비롯해 여행경비와 추가 경비 지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감사대상이 된 간부공무원은 지난 6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 청도의 N 골프장에서 군의회 의장 등 여론을 주도하는 군내 지도층 인사 17명이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청도에 골프모임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2개월 전부터 여행사를 통해 골프모임을 준비해 왔으며, 여행 경비는 개인당 36만 9000원과 함께 현지 식사와 골프 추가 비용으로 10만~15만 원을 각각 부담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모 간부공무원은 연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전자결재를 통해 부군수 결제를 받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골프모임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중국 청도 골프모임에 다녀온 간부공무원은 모두 2명이다.

그런데도 경남도 감사관실 조사관은 이 모임에 총무를 맡고 있는 모 간부공무원만 조사를 한 뒤 최근 하동군에 징계를 요청하고 사건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또 다른 간부공무원은 이 모임에 함께 동행을 했는데도 아예 경남도 감사관의 조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경남도 감사관실의 조사가 봐주기식 감사가 아니냐는 여론이 지역사회에 분분하다.

한 주민은 “경남도 감사가 그렇지 않느냐”며 비아냥거리면서 “여론에 떠밀려 형식적인 감사를 하는 공직사회를 보니 걱정이 앞선 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감사를 하는 것은 모든 것을 공중에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경남도의 감사에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걱정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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