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하동 관광의 기틀을 마련한 대한민국 미스터 트롯 가수인 정동원 군의 이름이 도로 명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지난 12일부터 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거쳐 조만간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회를 개최한 뒤 이르면 23~24일 양일간에 ‘정동원 길’ 도로 명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정동원 길은 진주~하동 간 구 고속도로인 진교면 백련마을 앞(회전로타리)에서 금남면 하삼천 회전로타리 구간 7.2㎞를 명예 도로 명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명예 도로 명 지정은 미스터 트롯에서 전국 5위라는 쾌거로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명예도로 명을 부여하여 알프스 하동군의 지역 문화 홍보 및 관광 진흥에 도움을 거두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도로는 도로 구간마다 부여하는 도로 명 외에 기업 유치, 국제 교류, 위인이나 단체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단 주소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정동원 길’ 명예도로는 2025년 5월까지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 사용도 가능하다.
여기다 군은 방문객들이 ‘정동원 길’을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명예도로 명판 8곳과 회전로타리 표지석도 명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명예 도로 명 부여를 통해 알프스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동원 길’이 군민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