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 나무 뜨개옷 입히다
가로수에 나무 뜨개옷 입히다
  • 하동뉴스
  • 승인 2021.1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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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개선하동군연합회 가로수 14그루

한국생활개선하동군연합회(회장 최은숙)는 최근 읍내 송림공원 입구 하모니파크 가로수 14그루에 나무 뜨개옷을 입혔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생활개선회 과제교육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군 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대면 교육 행사를 대신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나무 손뜨개 작업을 계획·추진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읍·면마다 담당 나무를 선정해 6개월간 디자인부터 한 땀 한 땀 정성 어린 손길로 뜨개질까지 직접 진행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형형색색의 나무 뜨개 옷에는 하트·꽃 등 다양한 패턴으로 지역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2022 하동 세계 차 엑스포부터 지역 농산물 홍보까지 제각각 뜨개질을 통해 개성을 뽐내고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남은 실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근 면사무소 주변 가로수나 주요 관광지인 칠불사 나무에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세미를 제작해 소외계층 및 마을 어르신들께도 함께 나눠 겨울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명 농촌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생활개선회원들이 뜻을 모아 함께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래피티 니팅 활동에 참여한 생활개선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겨울철 나무들에게 포근한 옷을 입혀주듯 우리 이웃들도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피티 니팅이란 나무·동상 등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을 의미하며 겨울철 나무 병충해 예방과 월동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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