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내가 선택한 한 표로 당선된다는 마음으로 투표하자
[발행인 칼럼] 내가 선택한 한 표로 당선된다는 마음으로 투표하자
  • 하동뉴스
  • 승인 2022.05.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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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대표이사 강정배
본지 대표이사 강정배

 6·1 지선 투표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6·1 지선은 좀처럼 보기 드물게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가 만연한 ‘진흙탕’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오죽하면 지역 언론을 비롯해 50만 내외 군민들이 6·1 지선을 놓고 손사래를 흔들 정도다. 후보 간 정책선거는 아예 실종된 채 금품 수수설이나 비정상적인 선거운동을 두고 고소나 고발의 난타전이 펼쳐지면서 군민들 사이에서는 ‘지방자치시대 출범 이래 가장 역겨운 선거’라고 질타하고 있겠는가?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선택해야 될 시간이 코앞에 다가왔다. 실제로 후보 간의 선거 전략을 보자. 더불어민주당의 강기태 후보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젊은 군수에게 군정을 맡겨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발품을 팔아가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젊은 패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하동지역은 아직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고 강 후보자가 출마한 군수의 경우 역대 군수들은 국민의 힘에서 차지했다. 

 하지만 강 후보는 이번만큼은 국민의 힘 후보가 후보경선 파행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해 볼만 한 선거며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비롯한 일부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면 당선 가능성까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 이정훈 후보와 무소속 하승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강기태 후보와는 달리 네거티브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의 힘 이 후보는 무소속의 하 후보가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는 모 언론사의 기사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면서 흠집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하 후보자 측은 “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조작”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무소속의 하 후보는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후보자 적합도) 결과 이 후보에 2배 가까이 앞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지도 굳히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 후보 측은 지난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당선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여론조사 결과로 당락을 확정하기에는 무리다. 이번 6·1 지선 군수 후보는 3자 대결로 강약이 없을 만큼 어느 후보도 안정권에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결국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소로 가느냐에 따라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교차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지난 대선 때 하동군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35.44%(1만 1218표)에 이를 정도여서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세력도 만만찮다.

 이번 6·1 지선은 향후 하동의 명운을 가를 가장 중차대한 선거다. 군수나 도의원 그리고 군의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하동의 흥망성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권자들은 많이 보고 느껴왔다. 선거 때면 후보들은 온갖 감언이설과 퍼주기식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말로는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진정성이고 자질이고 능력이다. 이는 살아온 행적을 살펴보면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느 후보가 앞으로 4년간 하동군을 이끌 진정한 지도자감인 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군민이 주인 되는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참신한 인재를 선택해 주길 바란다. 내 한 표의 힘, 하동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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