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
[박영일 칼럼]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
  • 하동뉴스
  • 승인 2022.05.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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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 위원장)박영일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생을 마감할 때 까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른, 아이, 남자, 여자 등등….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의 언행은 자신의 인격의 척도요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도, 주변을 밝게 할 수도, 사랑과 정이 담긴 사람, 냄새가 날수도, 아니면 그 반대일수도 있다. 아울려 어두운 길을 가는 이에게는 희망을 주며 등불이 되기도 하고 그게 아닐 수도 있다.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은 배려와 사랑의 정표이고,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운미소와 아름다운 말은 나 자신을 성숙하게 하며 누군가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한다. 대가 없이 짓는 미소는 내 영혼을 향기롭게 하며 타인의 마음을 기쁘고 행복하게 한다.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어떤 이의 인생은 빛나는 햇살이 되며 우리 일상을 윤택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가로막힌 두꺼운 담을 허물어 주며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준다.
실의에 빠진 이에게는 격려의 말 한마디, 슬픔에 잠긴 이에게는 용기의 말 한마디, 아픈 이에게는 사랑의 말 한마디에 그들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찾는데 큰 힘이 된다. 화사한 햇살 같은 고운미소와 진심어린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타인에게는 에너지의 원천이요, 자신에게는 삶을 빛나게 하는 보석이다. 나의 아름다운 날들 속에 영원히 미소 짓는 “나”이길 바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더불어 사는 인생길에 언제나 힘이 되는 말 한마디 건네주는 괜찮은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겠나?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 우리는 소홀 할때가 많다. 그냥 그냥 넘어가고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생활해 왔다. 세월이 흐르고 한 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아~~ 이게 아님을 깨달을 때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을 한 기억이 별로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어려움과 아픔을 이겨 내보려고  노력한 가족에게 늦었지만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로 하루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되어 보길 바란다.
직장 생활에서도 고운미소 아름다운 말이 생활화되면 삭막하지 않고 살 맛 나는 직장이 되지 않겠냐? 출근하는 그 시간부터 윗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 우리 직장 문화의 현주소다. 윗사람의 언행에 맑음, 흐림, 비가 반복되며 서글픔이 가득하고 지루한 하루가 된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의 곱고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그것이 인생을 보람 있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한번쯤 평가하고 되짚어 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반도는 지급 선거 열기로 아주 뜨겁다. 평소 함께하는 사람들이 적이 되며 서슴치 않고 극단적인 말들을 하는 살벌한 환경에 유권자들은 실망과 외면을 함께하고 있다. 누가 당선이 되던 그들의 주장대로면 전부 정직하지 못하고 나쁜 사람들이요, 우리는 나쁜 사람들한테 권한을 부여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세상에 살고 있는 형국이다. 대선도 총선도 그러했고, 6월 1일 지방선거도 여지없이 닮은꼴이다. ‘고운미소’아름다운 말은 눈을 비비고 살펴도 찾을 수 없으며 거짓과 침소봉대만 난무하다. 가깝게 지낸 사람들이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제대로 파악하겠지만 그러하지 않은 사람은 회자되고 있는 그대로를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 선거공약 출마의 변을 보면 정말 괜찮은 후보인데 조금 깊게 들여다보면 그냥 웃을 수밖에 없는 게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의 장’이다. 유권자는 거창한 공약보다 고운미소로 아름다운 말을 하는 그런 후보를 기대하며 지지한다. 유권자들이 외면하지 않게 서로를 비방하지 말고 가짜뉴스 생산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길 바라며, 누구나 어디서나 ‘고운미소’아름다운 말’을 생활화 하는데 한마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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