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뿌린 대로 거둔다
[박영일 칼럼] 뿌린 대로 거둔다
  • 하동뉴스
  • 승인 2022.07.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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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위원장)박영일

옛날부터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이 있다. 뜻을 정리해 보면 좋은 씨앗을 뿌리면 양질의 곡식을 얻을 수 있듯이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결과가 생긴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잘못을 하게 되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되고, 착한 일을 하면 그에 걸 맞는 보답을 받게 되며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결과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속담은 ‘심은 대로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오이 덩굴에 오이 열리고, 가지 나무에 가지 연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복을 지어야 복을 받는다’. ‘배나무에 배 열리지 감 열리지 않는다’. ‘외 심은데 콩 나랴’ 등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사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이를 실천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모두의 지혜를 모운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지구촌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 

요즈음 언론매체에는 ‘내로남불’이라는 말들이 자주 오르내린다. 특히 정치인들의 내편일 때와 남의편일 때 너무나 달라지는 모습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자신들이 어떤 말을 어떻게 했는지를 과연 알고 있는지? 금방 자신들이 한 말들의 잘잘못이 확인 될 텐데….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수준이 한심스럽고 세금 쓰임이 아깝고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품격이 우리 국민을 대표 할 수 있는지? 심히 걱정되며 개탄스럽다. 2022년에 들어 정치의 세계는 뿌린 대로 거두어 중앙정권이 바뀌고, 지방선거 역시 4년 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부모찬스를 쓴사람, 부정한 방법으로 무언가를 얻은 사람은 인생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뒷걸음 쳤고, 평소 자기관리를 잘못한 사람은 고위직 낙마, 공천탈락, 어떻게 운 좋아 공천을 받아도 최종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게으른 사람은 항상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에 급급한 사람은 자기 발전이 없고, 거짓말로 대충대충 위기를 모면 하려는 사람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주변에 사람이 없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사랑이 함께 하지 않으며, 유불리만 따지고 비교하는 사람은 만족을 못하는 등 가감 없이 자신이 뿌린 것은 그대로 거둔다는 사실이 현주소다. 

또한 좋은 꽃씨를 뿌리면 예쁜 꽃과 열매를 얻고 좋지 않은 꽃씨를 뿌리면 꽃도 열매도 얻지 못한다. 길어야 백년인 인생! 나쁜 일에 집중하고 관여하지 말고 좋은일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보자. 자람이 부실한 나무는 척박한 토양 때문에 뿌리가 부실한 것이며, 제대로 날개 짓 못하는 새는 먹지를 못해 날개가 약하게 때문이며, 언행이 거친 사람은 수양이 부족해 올바르지 못하기 때문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너그럽지 못함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부족은 채우는 여유를 가져보자. 우리는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했든가? 하지만 인간은 요사스러워 배신을 한다. 가꾼 만큼 보답하는 ‘땅“에서 이치와 교훈을 얻어 보자. 타인에게 집착, 집중, 비난하라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지혜를 가진 자. 끈기와 사랑, 배려가 있는 자가 되어보자.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을 기억하고 가끔이나마 실행한다면 좋은 세상, 밝은 세상, 살맛나는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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