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근에 아파트 건립…균열에 분진과 소음피해까지
주택 인근에 아파트 건립…균열에 분진과 소음피해까지
  • 하동뉴스
  • 승인 2022.06.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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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도심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아파트 건설 공사로 인해 인근 주택이 흔들리고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더욱이 이 공사로 인해 분진과 소음 등으로 일상생활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피해주민들이 행정당국에 고충민원(진정서)까지 제기한 상태다. 

9일 피해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에 군내 하동읍 광평리 277외 1필지에 ㈜L업체가 시행하고 D종건㈜가 시공을 맡아 아파트 신축 공사를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해 기존의 건물해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건축주인 ㈜L업체는 1838㎡ 규모의 부지에다 공동주택인 지상 11층 아파트 29세대를 신축키로 하고 하동군으로부터 지난 3월께 건축(신축)허가서를 교부받았다.

이후 건축주인 ㈜L업체와 시공사인 D종건㈜은 아파트 건립을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 부지 내 기존의 건물해체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개인주택들이 건축주인 ㈜L업체가 진동과 소음, 분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설 방진막 설치도 없이 공사를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건설 현장 바로 인근에는 수많은 개인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어 기존의 건물해체 공사로 인해 진동과 소음, 분진은 물론 균열 등이 발생되는데다 최근에는 바닥 기초공사를 위한 파일 장비를 현장에 적치해 두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건축주인 ㈜L업체와 시공사인 D종건㈜은 내년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아파트 기초공사를 위해 25m~30m에 이르는 PHC파일 114개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주민들은 지난 7일 오전에 아파트 건립공사로 인한 지반 흔들림 현상이 발생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 안전을 보장해 달라며 60여명으로부터 서명날인을 받아 하동군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

더욱이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불편을 호소했지만 건축주나 시공사의 반응이 없을뿐더러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불편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건축주나 시공사의 무반응이 드러나자 주민들은 법원에 공사가처분 신청도 접수키로 해 향후 진행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더구나 건축주인 ㈜L업체와 시공사인 D종건㈜은 이날 현재까지 행정당국에 건축 착공승인도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씨는 “전문가로부터 주택 균열 상태가 발생되면 공사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주택 균열이 진행되는 데도 지하 파일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다. 군과 건설사가 인증하는 안전진단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과 건설사 및 건축주는 주택의 일부 균열이 작업 이전에 생긴 것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더 분통이 터진다며 건립 공사로 인해 시끄럽고 분진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며 “기초 파일 공사로 인한 충격을 측정하기 위해 계속 점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D종건 관계자는 “조만간 주민들과 소통을 할 것”이라며 “주변의 지반조사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를 해 놓은 상태며 균열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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