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조직위, 박옥순 사무처장을 만나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조직위, 박옥순 사무처장을 만나다
  • 하동뉴스
  • 승인 2022.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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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처장-차를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하동도 사랑하게 됐다.
-치유 차원의 엑스포로 승화시킨다
-엑스포 성공 개최에 최선 다할 터.

"차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사랑하다 보니 1200년 역사를 지닌 차의 고장 하동에서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차를 좋아 한다는 박옥순(65) 사무처장은 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나를 건강하게 해 주는 것 외에도 여유(힐링)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본지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박 처장은 최초에 차를 접하게 된 계기가 ‘치유’차원에서 접근을 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차를 좋아하게 된 것은 전부 박 처장의 어머니 덕분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처장은 지금도 자신의 주택 인근에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다고 밝혀 차 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박 처장은 일각에서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차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총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가끔 듣고 있다며 본지에 전하면서 여느 전문가들보다 차를 사랑하기 때문인데다 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성공개최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의령군에서 출생한 박 처장은 경남대학평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前)제11대 경남도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위원장), 경남도의회 한·일 친선연맹회장, 경남도의회 관광산업연구회장, 경남 지능형 로봇자문위원회 자문위원,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조직위원회 자문위원, 경남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위원, 경남도 도립예술단 운영위원회 위원, 제2대 창원시의회 의원, 창원전문대학 외래강사를 역임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박 처장과의 일문일답        

▲2023 하동 세계 차(茶)엑스포 개최는? =내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천년을 이어온 차의 숲’의 고장 하동스포츠파크(제1행사장) 및 하동야생차박물관(제2행사장) 일원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란 주제로 31일간 개최되는 국내 최초 차(茶)분야 국제 승인행사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야생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茶)의 미래 가치를 발굴하여 녹차 산업의 근원지로서의 초석을 다지면서 녹차 웰니스 산업과 관련, 차 소비 활성화 및 수출 확대 등 경남도와 하동군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매우 중요하고 뜻 깊은 행사다.  차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를 총괄하는 조직위원회 사무처가 작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출범해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엑스포 총괄 지휘를 맡고 있는 나(박 사무처장)는 지난 8월 18일 취임해 조직위원회 사무처를 이끌어가고 있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행사 전체 개요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지난 1월말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으며 문화 콘텐츠와 산업·학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전시연출·산업전시·학술회의·공연이벤트·체험행사 등 모두 5개 부문, 6개 전시관에 8개 테마, 10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 주요 전시관을 통해 차 문화와 녹차 산업 관련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하동녹차 산업 육성을 위한 학술회의와 많은 제다업체의 녹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 상품의 수출 상담 및 교역장인 산업 융·복합관 등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까지의 행사 준비 상황 =현재까지 입장권 16만 매가 구매 약정이 체결됐고 12개 시·군 27개소와 유료 관광시설 연계할인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일반 숙박업소, 농어촌민박, 한옥체험 등 숙박 외식업소 모집 규모는 관내·외 100여개소에 이른다. 지난 4월 1차로 관내·외 126개 업소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엑스포 홍보 및 입장권 소지자에게 숙박요금 할인, 이용객들에게 하동 산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고 2차 숙박 및 외식 업무협약 희망업소를 11월 30일까지 모집하여 추후 관광·숙박시설 이용 할인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도내 품질 인증 브랜드 대상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 선정 및 효율적인 휘장사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사무처장에 지원한 동기는 =오랫동안 문화정책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자부하며 조직위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 1200년 간 우리나라 차 문화를 지켜온 차시배지의 고장 하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茶(차)를 주제로 개최하는 국제행사인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의 사무처장으로 재임을 해 보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경쟁을 거쳐 임용되었다.

▶그동안 사무처장 공백이 있었다. 각오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에서 지난 1여 년 간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 엑스포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추진해야 되는 대내·외 현안들이 산적해 있음을 확인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현재 개막을 200여일 앞두고 엑스포 마케팅 추진이 시급한 시점이다, 그러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각오로 매우 바쁘게 서울·부산·창원 등 전국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 및 구매약정 협약에 주력하고 있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어떤 행사(의미)인가? = 국내 최초의 차(茶)분야 국제승인 행사다. 엑스포가 개최되는 화개는 차 시배지이며 이는 하동이 엑스포를 반드시 추진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기도 하다. 하동 야생차는 한국 전통 차의 시배지로서 1200년의 역사성과 차 문화의 전통성을 보유하고 있어 차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차 관련 풍부한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가진 하동이 차 소비 저변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하는 필연적인 기회로 여기며 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 차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하동 전통 야생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우선,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 경험들을 토대로 ‘차’를 매개로 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하동 화개에는 10대 다원을 중심으로 정말 아름다운 야생 다원(茶園)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 형태로 하동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제법 많아지고 있어 하동 차를 매개로 관광과 힐링까지 포함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제1행사장과 제2행사장에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행사장 외 다원 10경과 하동 6대 관광거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 연출, 창의적인 공연과 행사를 기반으로 하여 기업 유치와 관람객 참여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다.

▶녹차산업은 커피에 밀리는 사양산업이다. 타개책이 있다면 =그 동안 차(茶)라고 하면 중장년층에서 값비싼 다구를 사용해 마시는 고풍스러운 음료였지만, 요즘 MZ세대에게는 2개 이상의 성분을 섞는 블렌딩 차, 보기만 해도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 꽃차 등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엑스포에서는 차 소비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 세계 60개국을 초청하게 되며,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우리나라 차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다.

▶하동의 야생 녹차산업이 전통성은 있지만 사업성은 약하다. 극복책은 있나.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통해 하동녹차 웰니스 산업 관련 주체들과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산업적 부문에 공연·체험·이벤트 등 문화적 요소를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등 흥미로운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6억 200여명이 감염되고 고통의 시간을 지나오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다른 어느 때보다 ‘건강, 항산화 면역력, 힐링, 치유’ 등의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위기의 시기를 “내 몸의 건강을 지키고 치유할 수 있는 하동야생차! 하동녹차!”를 표방하여 역발상의 관점에서 긍정적이고 발전의 기회로 삼고 엑스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하동의 녹차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나.=‘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전통 차의 시배지로서 차 산업의 중심이 되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만들면 된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야외 콘텐츠를 확대 운영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내 몸의 차 치유센터, 다원10경 체험투어, 만국의 찻자리, 다 도구 만들기, 차 덖음, 어린이 다례교실 등 체험행사 및 다채로운 경관형 야외 콘텐츠를 대폭 늘려 누구나 힐링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녹차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엑스포의 키워드는. = ‘실질적 성과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 계기 마련을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에서 특색 있는 메인 콘텐츠는 차와 관련된 상징성 있는 다양한 물체를 활용한 오브제와 최고(最古)의 차나무와 찻잎이 4면 벽체로 확산되어 대형 이머시브 공간으로 변화하는 지리산 대자연을 연출하는 ‘차 영상관’이다. ‘차 향기가 흐르는 천년의 땅에서 새로운 천년을 향하는 하동 야생차!’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체험 영상관으로 선보이게 된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만의 특색은 ‘실질적 성과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 계기 마련을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다. 국내외 기업 150개사 및 국내·외 바이어 1500명을 유치해 전시·판매, 수출상담회 등 대형 플랫폼 연계 온라인 판촉 기획전을 통해 국내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고 하동명품녹차와 다채로운 차 도구 등 관련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산업 융·복합관이 제1행사장을 운영한다.

또 ‘천년을 이어온 야생차의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 익사이팅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하며 천년의 숲, 차 시배지에서 펼쳐지는 유익하고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들과 금오산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다도해와 한려수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하동플라이웨이 케이블카’와 아시아 최장 ‘하동코리아 짚와이어’ 같은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아름다운 10대 다원을 연계한 다원과 다실 투어, 편백자연휴양림 등 숙박·캠핑 시설까지 완비하여 휴양과 심신의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엑스포를 다시 또 새롭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고 있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모든 분들께 지리산의 자연, 섬진강의 바람, 함께하는 찻자리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다. 하동군과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로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경남도와 하동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 증대의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힐링과 관광뿐만이 아니라 휴양과 치유, 캠핑 등 복합 레포츠 시설까지 더해 경남도와 하동이 야생차 웰니스 산업의 근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큰 성과도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그 어떠한 결과로도 빛을 낼 수 없다. 하동 세계 차 엑스포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진심어린 동참을 부탁드린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김선규 통신원/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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