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민선 8기 그 시작은 ‘예산 확보다’
[발행인 칼럼] 민선 8기 그 시작은 ‘예산 확보다’
  • 하동뉴스
  • 승인 2022.1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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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나로 이어졌다. 기대를 하지 않았더라면 실망 또한 그다지 크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는 표현보다 ‘아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사태가 빚어 졌나’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망각하고 자책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위안을 했을지도 모른다. 매번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부터 불필요한 기대감이 또다시 실망을 불렀다. 문제는 민선 8기 하승철 군수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평생 학습관 건립이 첫 단계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가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용역비는 불과 2500만 원에 이르지만 최초 공약사업이라는 것이다. 하 군수는 취임 전부터 청년정책은 물론 미래의 하동을 이끌 아동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인(어르신)들도 포함이 된다. 결국 이야기를 하자면 전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바로 평생 학습관 건립 사업이다. 의원들은 평생 학습관 건립 공사비가 100억 원에 이르는데도 사전에 의회에 보고나 소통도 없이 추진을 했다며 제동을 걸었다. 평생 학습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삭감처리 했고, 이는 곧바로 다른 말로 표현을 하자면 의회 의원들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물론 의원들의 이 같은 예산 삭감에는 필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 군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다시 한 번 더 따져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옛 속담에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 번은 실수를 한다. 

 그런데 군의회 의원들은 전 군민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해당 사업의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서 판단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평생 학습관 건립의 경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꿈 이루는 미래교육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독립된 학습 공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실현 및 확장과 전 세대를 위한 배움과 문화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전 세대를 위한 배움을 하기 위한 전담 강의실이 없어서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면서 프로그램 관리 및 수강생 의견청취가 매우 어렵고 강의실 부족으로 인해 신규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워 프로그램 다변화가 없다는 점과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이나 야간 프로그램이나 신중년(4~50대) 대상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누굴 탓하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평생 학습관 건립이 더더욱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제8대 하승철 군수의 첫 사업이기도 하다. 공약사업 중 첫 사업부터 기를 꺾는 다면 앞으로의 사업들에 대해 소신을 갖고 추진을 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향후 이 사업에 대해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군민들로부터 선출된 의원들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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