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합격자발표’ ‘연말정산’ 빙자한 보이스피싱, 현명하게 대처하자!
[기고] ‘합격자발표’ ‘연말정산’ 빙자한 보이스피싱, 현명하게 대처하자!
  • 하동뉴스
  • 승인 2022.12.15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경찰서 경무과 조혜은 경장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동향통계’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이 최초로 발생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피해 금액은 3조 8681억 원으로 집계됐다. 1건당 피해 금액은 ’19년 1699만 원, ’2020년 2210만 원, ’2021년 25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보이스 피싱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잘 알고 있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수법 때문에 여전히 피해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고전적인 수법인 금감원, 검찰 등 기관 사칭 수법이 널리 알려지자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이템인 택배 배송 문자, 해외결제 문자를 사칭해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를 캐내는가 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재난지원금이나 저금리대출 안내인 척 속여 현금을 편취하는 수법도 나타났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수험생 및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대학 사칭 및 연말정산을 빙자한 보이스 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대학교 등록금 납부 안내 문자인 척 속여 입학예치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연말정산 내역 및 환급 조회 시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금융계좌 잔액을 편취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자에 악성 URL 링크를 첨부해, 링크를 누르는 즉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는 경우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기도 하지만 114나 검색 포털을 통해 찾은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 전화를 걸기도 하는데, 이 때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라면 전화 가로채기를 통해 무조건 보이스 피싱 일당에게로 전화가 걸리게 되어 속을 수밖에 없다.

 악성 앱 피해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폰 운영체제 최신상태로 유지 △스마트 폰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URL) 연결 금지 △공식 마켓에서만 앱 다운로드하기 △의심스러운 금융거래 제시하는 경우, 다른 전화기로 직접 확인하기 등이다. 보이스 피싱 범죄는 교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금전 전 피해는 물론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힌다. 보이스 피싱 범죄에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이므로 각종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알아두어 현명하게 대처하자.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장 조혜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