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고교 통폐합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
하동읍 고교 통폐합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
  • 하동뉴스
  • 승인 2023.03.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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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범군민 토론회 개최 이후 잠시 침체되어 온 고교 통폐합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급부상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은 고교 통폐합에 다소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13일 하동 미래교육 군민모임에 따르면 순수 민간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공동대표 20명과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고등학교 통폐합 촉구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하동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고교통합을 행동으로 실천하라 ▲우리는 교육의 다양성과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존중한다 ▲학교 법인 하동육영원 임원진은 각성하라는 내용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대비하고 하동에 경쟁력 있는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 20여 년 전부터 하동여고와 하동고 통폐합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행정기관도 하동학교 통폐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동여고를 운영하는 사립학교 법인(‘하동육영원’)의 반대로 사실상 통합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아이들의 미래교육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하동교육 발전을 위해 군민 스스로가 주도하여 고교 통합을 이루어 내고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교법인 하동육영원 측은 “현재 하동여고와 하동고는 6학급 이상으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고 훌륭한 대입성과와 대외적 수살실적으로 내고 있다”면서 “60~70년 역사를 가지고 지역의 문화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이때 강제적이고 여론몰이식의 학교 통폐합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통폐합은 학교가 학교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고자하는 방안의 하나로 통폐합이라는 해법이 가장 타당할 때 비로소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30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교육전문가 및 교직원·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 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 교육발전 범 군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하동교육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교육전문가인 경남연구원 심인선 박사의 하동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첫 포문을 열은 바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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