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등 72.3%-‘종합병원 필요하다’ 답해
군민 등 72.3%-‘종합병원 필요하다’ 답해
  • 하동뉴스
  • 승인 2023.04.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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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병상~199병상 돼야
기존 시설 증·개축보다 신축에 79.1% 찬성

하동군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에 대한 이해도를 놓고 질문을 쏟아냈다.

하동군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보고회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경영지원팀장, 정백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과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실 실장, 권영인 하동군정책자문단 보건환경분과 위원장, 이종문 보건소장,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 단장, 읍·면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경영지원팀장은 지역현황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기초 현황 조사에서 군은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그리고 응급의료분야 분야에 의료취약지역이라고 설명한 뒤 기준 시간 내 접근 불가능한 인구비율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60분)는 19.55%, 지역응급의료센터(30분) 99.97%, 응급실(30분) 37.3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하동군과 남해군, 광양시 거주 만 20~79세 남녀를 대상으로 군내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건립을 묻는 질문에 72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지난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남성(51.6%), 여성(48.4%)으로 집계됐고 생활권역별로 하동군(40.4%), 남해군(28.2%), 광양시(29.2%)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군내 종합병원 설립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 21.3%, 대체로 만족이 51.0%, 보통이 20.5%, 대체로 불만 5.8%, 매우 불만이 0.8%, 모름이 0.6%로 이 중 하동동부권이 97.6%, 남부권이 91.8%, 북부권이 85.6%인데 반해 남해 1차권 79.4%, 남해 2차권 73.7%, 광양1차권 41.7%, 광양2차권 39.2%로 집계했다.

하지만 조사에서 불만과 매우불만에 대한 정확한 조사결과가 없었다.

또 종합병원 설립 시 100병상~199병상이 필요하다며 응답자의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시설을 증·개축에는 찬성(54.8%)과 반대(43.4%)가 엇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신축(안)에 대해서는 찬성(79.1%), 반대 20.9%로 응답자 대부분이 신축에 찬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군민의 대다수가 병원 신축(안)에 찬성을 하고 있는 만큼 내년 착공을 위해서는 병원 건립 장소에 대한 예정 부지를 계획하고 있어야 하지만 보건소 측은 이날 현재까지 예정 부지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내년 착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또한 응답자의 84.1%가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구 하동병원은 77.7%와 67.1%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로 이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반면 47.3%는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실 실장의 ‘지역응급의료체계 관점에서 본 하동군 지역의료기관의 필요성과 권영인 하동군정책자문단 보건환경분과 위원장의 ’주민이 바라본 하동군 의료현실 및 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 발표 후 정백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맡고 4명의 패널이 참석한 토론 및 질의응답 자리가 마련됐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빠져 나간 채 토론 및 질의응답을 가졌다.

질의응답에선 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제시 및 병원 건립 시 위치 선정, 예산확보 등에 대해 질문한 뒤 패널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하승철 군수는 인사말에서 “하동의 아픔은 의료걱정을 해소하는 것이 바램”이라면서 “의료는 곧 삶이다. 내년 중에 불굴의 의지를 갖고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수준으로 구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은 6월 2차에 이어 8월 공청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9월 초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보건소 측은 전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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