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소리] 주인 없는 체육회
[단짠소리] 주인 없는 체육회
  • 하동뉴스
  • 승인 2023.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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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하동군체육회 이사회에서 사무국 운영규정(사무국장 임용에 대한 실무 이력 삭제) 개정과 관련, 체육인의 꽃이라 불리는 사무국장마저 군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읽고 ‘체육인들은 미래 하동체육 발전을 위해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와 이동국은 KFA 부회장직을 돌연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사면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했다. 모든 단체들은 단체의 발전과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사회가 주인의 의식을 가지고 논의를 통해 지속적 발전을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선 체육회는 정치적 중립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당연직 회장(지방자치단체장)에서 민선체육회로 이양되었다. 하지만 하동군체육회는 외부의 입김에 의해 회장과 함께 이사들을 새로 구성했다.

이 같은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민선 1기 민선체육회는 독립성과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출범과 동시에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무국장 인선을 위해 체육회 및 종목단체 전무이사 실무경험이 10년 이상인 자를 채용하는 조항을 수록해 두었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지난 민선2기 체육회는 현재 사무국장 등 특정인을 인선시키기 위해 실무경력과 학력을 모두 삭제했다.

반면 대한체육회 정관에 부회장과 이사 인선을 할 경우 전문체육인 및 생활체육인, 여성체육인, 학교체육인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인선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하동군체육회는 이런 조항들을 제대로 지켰는지 의문이다.

체육회는 체육인들로 구성되어 체육회의 목적달성을 위한 주인으로써 그 역할이 필요하다. 최근 하동군체육회 이사회에서 체육회 서무국장을 체육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주인 없는 체육회라는 사실을 그대로 입증한 것이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동군체육회가 주인 있는 체육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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