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100점짜리 공무원이 되려면… 
[발행인 칼럼] 100점짜리 공무원이 되려면… 
  • 하동뉴스
  • 승인 2023.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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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대표이사 강정배
본지 대표이사 강정배

 하승철 군수가 생각하는 공무원들의 점수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 또 공무원들은 몇 점을 받아야 하 군수의 마음에 들까? 하 군수 취임 10개월째를 맞아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정례간부회의에서 드디어 공무원들에게 99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100점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군수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래도 군민을 대표하는 군수가 공무원들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했다는 것에 감히 어느 누구도 예상을 하지 못할 후한 점수임에 분명한 일이다. 아마도 이날 공무원 모두는 한편으로 기쁨을 느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군수의 이런 점수에 어리둥절,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갑작스런 칭찬을 하였기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칭찬에는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하 군수의 이날 칭찬으로 공무원들도 메사에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필자는 물론 공무원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하 군수의 칭찬일색에 다함께 춤을 추는 한 가족이 되어야 한다.  

 하 군수가 취임 10개월여 만에 800여 공무원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군정추진에 손발을 잘 맞추고 있다는 판단의 점수가 실수가 아니길 필자는 나름 알았으면 한다. 99점에 높은 점수에는 책임과 기대도 따른다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하동아카데미 운영에 극찬을 했고 나머지 이야기는 좀 더 분발해 달라는 내용들이었다. 여기에 이번 1회 추경예산에 350억 원을 채무를 갚는데 사용을 한다는 것에 군민들의 생각과 달리 공무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었기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을까? 아니면 내년이면 전략적인 발전이 된다고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지난 10일 정례간부회의에서 군정을 잘 펼쳐 나가자는 마음을 알아주길 바리는 마음에서의 강조를 하기 위해서일까? 군수가 취임 10개월여 만에 공무원들에게 극찬을 했다는 것에 필자는 놀라울 따름이다. 마음에서 나온 말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 말이 진정성을 가진다고 한다. 말을 건넨 군수나 군수의 말을 받아들이는 공무원 모두가 상대방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대할 때 비로소 100점짜리 공무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99점과 100점은 하늘과 땅차이니만큼 1점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진정성이 없으면 100점을 받아도 100점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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