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토지문학제 5일 막오르다
제22회 토지문학제 5일 막오르다
  • 하동뉴스
  • 승인 2023.05.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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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토지문학제가 오는 5∼7일 3일간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남호)가 주최·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한 가운데 문학수도의 명성과 ‘토지’의 문학적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와 연계해 선보이는 문학제에는 전국 차(茶)시 낭송대회, 차(茶)시 전시회, 울타리(문고리) 차(茶)시화전, 황기모 작가 차밭 사진전, 차와 문학을 주제로 한 문학특강, 차실 운영 등 다양한 차 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5일 오전 10시 30분 박경리 작가의 동상 앞에서 올해 첫물 녹차를 작가의 영전에 바치는 ‘추모 헌다례’로 시작으로 본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소설 ‘초의’를 쓴 한승원 소설가의 ‘차와 문학’ 특강을 한다.

이어 오후 3시 개막식과 함께 평사리 문학대상과 청소년문학상, 하동문학특별상을 시상한다.

올해 평사리 문학대상에는 소설 부문에 윤복순(55·서울)씨와 유국환(62·경기 부천)씨가 공동 당선자로 선정됐으며, 시 부문은 석종성(67·부산)씨, 수필 부문은 김영욱(56·경기 남양주)씨, 동화 부문은 이미주(38·대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문학상에는 수리고 3학년 김주연(경기 군포) 학생이 대상, 동국대사대부고 3학년 박은교(서울) 학생이 금상, 천안월봉고 3학년 전채원(경기 천안) 학생이 은상, 신갈고 2학년 이은솔(경기 용인) 학생이 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도 하동문학 특별상은 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각색해 하동을 널리 알린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6일에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치러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다문화 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백일장’이 오전 10시 30분 동시에 치러지고 오후 2시께 시상한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전국의 시낭송가와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차시(茶詩) 낭송대회’가 오전 10시 치열한 예선을 시작으로 오후 1시 결선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이 밖에 전국 문인들의 차(茶) 시화집 ‘문학, 찻잎 뒤에 숨다’ 발간, 차시 시화전, 차 디카시 전시회, 차밭 사진 전시회, 소설 ‘토지’ 속 명문장 전국 예쁜 손 글씨(캘리그라피) 공모 등 차와 관련된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설 ‘토지’ 속 경구 쓰기 부채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하동 청년들로 구성된 이런협동조합과 하동문인협회의 차실 운영 등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 한다.

또 서은영 소리꾼의 판소리, 경담문화 박순희 대표의 시낭송, 시 노래 가수 남미경 씨의 공연, 큰들의 마당극 등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 둘째 주 열리던 토지문학제가 올해는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에 맞춰 시기를 앞당겨 개최하게 됐다”며 “문학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고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축제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두화 기자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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