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BI) 제작 중-군수 취임 1년 이후에나 로고 사용
로고(BI) 제작 중-군수 취임 1년 이후에나 로고 사용
  • 하동뉴스
  • 승인 2023.05.09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혈세를 아껴야 할 하동군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로고(BI)를 교체하고 있다.

더욱이 군이 도시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BI) 교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벌였지만 1일 현재까지 로고를 확정하지 못했다.

공모 결과 최우수는 없는 상태에서 우수로 ‘茶정茶감 하동’과 ‘희망 High 행복 Hi 하동’ 2건을 확정했고, ‘그린시티(Green, Sea, Tea) 하동’, ‘숲SOC하동(숲속하동)’, ‘섬진강으로 통하라 맛과 멋으로 동하라’ 등 3건을 장려로 각각 확정했다.

BI의 경우 당초 공모전 최우수작을 활용해 지속가능하도록 제작을 하려 했으나 하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성을 내포한 도시브랜드 보다 보편적이고 유사한 용어가 많아 저작권 등의 문제로 인해 선정하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선 8기 하승철 군수 취임 후 하동군의 로고가 없는 상태에서 홈페이지 등 각종 행사 프로그램 및 공식 문서와 직원 명함 등에 활용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BI)가 완료되기 까지는 향후 4개월이 경과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하 군수 취임 1년 동안 사실상 하동군을 상징하는 로고가 없는 상태에서 군정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군에 따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로고 공모를 벌였지만 당선작이 없어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전문 업체의 용역이 진행 중이며 용역 이후 의견수렴 등 최종 검토를 거쳐 로고를 확정한 뒤 제작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군은 덧붙였다.  

군은 오는 8월이 되어야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군의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는 하동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새 로고는 하동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 제작에는 2000만 원이 소요된다.

군은 또 현재 사용 중인 새 슬로건으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하동’을 확정, 사용 중이다. 

앞서 군은 지난 7년간 민선 6·7기에 사용한 브랜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슬로건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슬로건은 관광 분야에 국한한 것으로 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기에 호응도가 떨어져 새 브랜드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슬로건의 교체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제작비용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데다, 새 로고에 맞춰 각종 문서와 집기 등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인근 자치단체는 출범 이후 대부분은 이름만 전환한 로고와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동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로고의 교체가 불가피했다.”면서 “제작비용 외에 추가비용은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