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이면도로 노상주차장 ‘부작용 많다’
시가지 이면도로 노상주차장 ‘부작용 많다’
  • 하동뉴스
  • 승인 2023.05.23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주민 물건 적치로 ‘내 차만 주차’-유료화 전환 필요 
덕천빌딩~구 하동역사 간 노상도로 주차장도 장기주차로 불균형

하동읍 시가지 일원의 이면도로 노상주차장 무료화를 둘러쌓고 군 당국과 지역 주민들 간에 불협화음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차량 및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우려해 읍내 시가지 일원인 비파 삼거리에서 하동군민여성의원 간 2.1여㎞의 이면도로 양쪽에다 노상주차장을 확보, 무료화로 운영되고 있다.

비파 삼거리에서 군민여성의원 간 2.1여㎞의 이면도로 양쪽에는 모두 83면의 노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노상 주차장이 일부 특정인들의 장기 주차로 인해 당초 행정당국의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일부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노상 주차장 인근 주민들의 경우 자신들의 차량을 운행할 경우에는 아예 다른 차량을 주차할 수 없도록 주차구역에다 물건을 적치하는 행동까지 일삼고 있어 행정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면도로 노상주차장 인근 주민들은 “시가지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이 무료화로 운영되면서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의 올바른 활용방안을 위해서라도 유료화로 운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또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을 무료화가 아닌 유료화 할 경우에는 일부 주차비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특정 개인의 장기주차를 근절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운전자들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이 당초 행정당국의 목적대로 활용이 되도록 이용요금을 시간별 차등 적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면도로 노상주차장 외에 다른 노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옛 철도 선로 옆 덕천빌딩에서 구 하동역사간 도로의 주차장도 특정인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책로 및 자전거길, 수목식재 등 주민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이 도로는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이 된 구간에다 14억 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녹지공간과 주민 휴식 공간 확보와 함께 읍내 교통 혼잡 해소하기 위한 주차 공간 확보 차원에서 총연장 710m에다 115개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실제로 본지가 수일동안 옛 철도 선로 옆 덕천빌딩에서 구 하동역사간 도로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확인한 결과 매일 동일한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주차차량들은 대부분이 장기주차의 개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유료화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민 A 씨(54)는 “덕천빌딩에서 하동주유소 간에 주치하고 있는 차량 대부분이 장기주차로 타 운전자들은 거의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료화로 전환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시가지 도로 주차는 유료화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개방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황색구간 내의 주차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주차 활성화 차원에서 유료화를 위한 공론화도 적극 검토를 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여두화 기자 hadongnews8400@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