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누구를 위한 엑스포였나?’
[발행인 칼럼]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누구를 위한 엑스포였나?’
  • 하동뉴스
  • 승인 2023.06.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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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강정배
본지 발행인 강정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는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 이 소설의 제목만큼이나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렸을까? 이 말은 하동군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온 이야기다.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군민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대부분이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를 두고 관심과 걱정이 많았던 탓인지라 모두들 엑스포 성공개최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지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개최됐다. 엑스포가 시작되면서 공직사회는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엑스포를 치르느라 수고 많았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기대는 대단했다. 하지만 엑스포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연일 내리는 등 날씨마저 엑스포의 해방꾼이 되어버렸다. 엑스포를 주최한 경남도와 하동군은 물론이고 이를 주관한 (재)하동 세계 차 엑스포조직위원회도 내심 걱정하는 모양새였다. 이런 가운데 단 한사람은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호언장담했다. 그가 바로 하승철 군수였다. 하 군수의 당시 머릿속에는 장밋빛 미래가 활짝 펼쳐져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끝났다. 하 군수가 언급한대로 장밋빛 미래가 활짝 펼쳐졌을까? 하 군수의 대답에 대한 군민의 관심도 그런 의미에서 대답을 듣고자 한다.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성공개최에 대한 하 군수의 호언장담이 언론 등에 제기되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 군수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군민들의 관심사가 된지 1년이 되어 간다. 그러나 사람인즉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수가 잦으면 평가 또한 달라진다. 본의든 아니든 말 한마디 역시 본인의 몫이라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대응을 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면 고쳐 나가면 된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 한 말 한마디가 실수로 이어진다면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문제는 하 군수가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의 장밋빛 미래를 거론하기보다 개최 이후 기존의 시설물에 대해 어떻게 처리를 하는 것 또한 본인의 몫이다. 당시에는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장밋빛 미래라고 생각을 했을 것에 무게를 두었을 것이다. 164억여 원이 투입된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의 당초 유치인원은 135만 명이다. 지난 3일 끝난 엑스포가 끝나고 조직위는 보도 자료를 통해 124만 명을 유치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창출효과 등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렸는지 궁금하다. 성공개최 여부를 떠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것 또한 엑스포 조직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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