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명문고 육성방안 논의 '가시화'
하동의 명문고 육성방안 논의 '가시화'
  • 하동뉴스
  • 승인 2023.06.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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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 학점제 시행에 앞서 인근 지역 학교와의 통합으로 학교 규모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및 교육행정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의 명문고 육성방안 논의를 위한 공청회 자리에서 심인선 경남연구원 박사의 연구 과제 발표에서 나왔다.

심 박사는 하동의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현황과 문제점, 이에 따른 교육정책 및 사례분석,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지역맞춤형 하동 명문고 육성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발표에서 운영방향으로 ▲적정 규모학교 정책 활용 ▲공간혁신 기반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연계 ▲교장 공모제로 우수한 교장 초빙의 명문학교 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유휴 학교부지 활용으로는 부족한 문화시설 및 교육체험관으로 활용하는 한편, 체험센터, 전시 공간, 숙박시설 등 다양한 방식의 활용도를 모색해야 하며, 교사 지원방향으로는 ▲명예퇴직수당 및 조기퇴직연금 ▲정원 외 공무원 ▲특별채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성화고교 운영방향으로 ▲지역산업 연계를 통한 함께 성장하는 학교 ▲타 지자체와 차별화 되는 학교 ▲신규 지정을 통한 육성 추진(안)으로 ◆농업 분야(야생차 재배 및 가공) ◆조선분야(조선 기계 및 설비)특성화로 운영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하동의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국의 많은 학교가 단성(單性)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거나 통폐합을 본격 추진하는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때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립과 사립, 남고와 여고로 분리된 채 운영되는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그러면서 특성화고 육성 및 고교학점제 시행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정책들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기존 학교 통합 형식의 명문고 육성 정책 추진과정에서 군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은 하동 교육의 미래를 위한 최우선 선결 과제”라며 “군은 통합학교의 명문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군민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주체로써 책임감을 갖고 고교 통합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성연 하동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은 “두 학교 통합의 필요성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논의됐으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학생들의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하루빨리 하동을 대표하는 거점 명문 고등학교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앞으로 하동의 교육발전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교육 주체와 함께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답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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