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청학골 다둥이 가족의 이웃사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하동군 청암면 시목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박재훈(41)씨 가족.
박 씨의 여섯 아이들은 최근 개최된 제7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윷놀이 대회에 청암면 대표로 참가해 우승한 상금 30만 원과 주위의 격려금 60여만 원을 더해 선풍기 18대를 구입했다.
구입한 선풍기는 관내 전 경로당에 기증했다.
앞서 박 씨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지만 건축비를 전달한 것은 물론 여섯째 자녀의 출산(2021년)과 돌(2022년)을 기념하고 축복하고자 각각 100만 원 상당의 김과 130만 원 상당의 쌀을 기탁하기도 했다.
박 씨의 이 같은 선행에 마을 어르신들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를 경로당에 선물한 것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부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박 씨는 청암면사무소를 찾아 선풍기 18대를 기탁했다.
이광재 면장은 “박 씨 가족의 따뜻한 선물로 노인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박 씨 가족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이 널리 메아리 칠 수 있도록 면정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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