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이후 지역 수출특화 가공공장 멈춤 
준공 이후 지역 수출특화 가공공장 멈춤 
  • 하동뉴스
  • 승인 2023.09.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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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억 원 매출 규모에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100여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두게 될 지역 중소기업(장생도라지)이 준공 이후 군비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공장 가동이 멈추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본지에 알려졌다.

더욱이 이 기업에 대한 설비 투자 논의에 대한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의 이 기업은 산림청의 ‘2021년도 임산물 수출특화시설 확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장생도라지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영춘).

법인은 지난 2021년 10월에 군내 하동읍 화심리 1050-1외 3필지 6744㎡의 부지에 연면적 1496.5㎡로 지상 1층의 일반철골구조물 1동 규모의 수출특화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공장 건립에 들어간 법인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집하장, 저장시설, 품질검사실, 가공장비 등을 갖추었다.

이어 법인은 같은 해 11월에 하동녹차연구소 측과 도라지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법인은 군내에 위탁재배 등 33만㎡의 도라지를 계약 재배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법인은 가공공장 내 추가 설비 확보를 위해 농림부 주관의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에 공모를 신청했다.

지역 농·특산물 항노화 가공식품 제조설비 및 장비도입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에 총사업비 16억여 원(국도비 50%, 군비 20%, 자부담 30%)을 투입하는 매칭 사업이다.

공모 신청 이후 법인은 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도비는 물론 군비까지 지원을 받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 농림부로부터 사업비를 이양 받은 경남도는 국도비 50%(8억 원)를 하동군에 배정했다.

그러나 하동군에 배정된 국도비 50%(8억 원)는 해당 부서가 예산(안) 편성을 했지만 반영되지 못하면서 더불어 군비 확보도 못했다. 

결국 국도비 50%(8억 원)는 도가 하동군에 교부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그대로 남으면서 반납 위기에 이르자 경남도는 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경남도의 감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의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이 법인은 추가 시설비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 한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의 감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며 “당초대로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이 추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와 전화 통화에서 그는 “하동군 감사에 대한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 “결과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 관계자는 “군이 경남도에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비에 대한 교부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교부금이 왔다”면서 “도비 50%는 결산 추경 시에 예산을 반영해 반납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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