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특산물 국무위원들도 반했다
하동 농·특산물 국무위원들도 반했다
  • 하동뉴스
  • 승인 2023.11.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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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지난 21일 서울 국무회의장 입구에서 가진 농·특산물 시식회에서 하동지역 우수제품이 국무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날 가진 농·특산물 시식회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을 위해 깜짝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준비한 농·특산물은 맛과 영양, 신선도가 뛰어난데도 홍보가 부족해 지금껏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숨은 히트상품’들을 선정해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지원과 관심을 호소하겠다는 취지였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무회의장에서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추천하는 식품은 하동 청년농부들이 만든 과일 이유식과 주스, 양갱 등이었다.

이들 시식회에 등장한 제품들은 농·식품부 농촌 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은 청년 농업인들로 구성된 하동군 벤처농업협회 회원사가 만든 제품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이유식 제조업체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이다.

에코맘의 이유식은 오천호(42) 대표가 대학 졸업 후 서울 압구정동에서 죽 장사를 하다 사업을 접고 귀농을 결심했다.

당시 그는 “이유식으로 쓰려하니 간을 하지 말아 달라”던 손님의 말을 기억하고 고향 하동에 내려와 연매출 200억 원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오 대표와 같은 성공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하동군은 지난해에만 817가구 1118명이 귀농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26가구 1004명이 외지인이 귀농·귀촌을 했다.

이 외에도 배즙으로 유명한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섬진강 다슬기 국으로 히트친 정옥다슬기, 대통령 상을 수상한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최경태 대표 등 성공한 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농협 예금과 지역 우체국 택배 물량도 증가하며 지역 전체가 활력을 찾고 있다.

인구 4만 3000명인 하동군은 지난해 1600만 달러어치의 농축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했다. 2014년 600만 달러에서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정 장관이 추천한 하동 먹거리를 시식한 뒤 하동군 제품들을 응원했다.

한 총리는 “날이 추워졌는데, 배즙을 마시니 감기 예방에 좋을 것 같다”며 동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벤처농업협회와 같이 지역 영세·소농가와 상생·협업하는 우수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과일 칩과 양갱을 맛보며 “과하게 달지 않고 식감이 좋아 손이 간다”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국무회의장에서 농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농·식품부 장관의 열정이 느껴진다”며 “우리(문화체육관광부)도 전국의 농·식품 업체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이와 관련, “우리지역의 성공적인 농·식품이 국무회의 농·특산물 시식회에 전국 최초로 소개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역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인 만큼 다양한 지원 및 사업 발굴을 통해 농촌 융·복합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8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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