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유종의 미를 거두자
[발행인 칼럼] 유종의 미를 거두자
  • 하동뉴스
  • 승인 2023.12.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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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강정배
본지 발행인 강정배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 며칠 있으면 갑진년 1월1일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짐도 계획도 많이 한다. 하지만 계획한 일들은 이루지 못하고 아쉬움과 후회만 남는 한 해를 보낸다. 현재의 필자의 모습은 어떤가? 몸도 마음도 분주하고 뭔지 모르게 어수선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무엇보다 계묘년 한 해를 보내면서 말을 타고 달리듯 앞만 보며 질주본능으로 한 해를 내달렸다. 결국 누구든지 그 행의 12월 31일의 끝을 맞이하게 된다. 문득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난다. 계묘년에 있었던 지나간 일들에 대해 고민을 하기 보다는 어떻게 갑진년 시작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기를 스스로 다짐해 본다. 필자도 뒤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무난하게 한 해를 마무리한 것 같다. 하동뉴스 신문 역시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스로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데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동을 안으로 보는 눈을 가진 하동뉴스는 나아갈 방향으로 설정하고 그 첫 시도로 독자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 줄 사명감으로 신문을 발행했다.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6년의 시간 동안 언론사로서 나름 책임을 다해 왔다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가슴 뿌듯하다. 무엇보다 하동뉴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분과 필진 그리고 통신원 모두가 큰 일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낸 것에 감사하고 또 신문사를 위해 솔선수범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얼마나 했는지를 생각해보니 솔직히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그러면 기쁨이 있다”라고 했듯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하동에서도 무난히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다. 사회 문제를 조금이라도 전해 듣기 위해서는 지역 신문을 읽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지역 신문과 함께 힘을 모아서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하동뉴스 독자들도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 잘하고, 또 갑진년 새해를 준비하면서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베풀고, 나누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도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진정으로 감사할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해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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