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하동의 총선은 무관심 속 불편함 그 자체다
[발행인 칼럼] 하동의 총선은 무관심 속 불편함 그 자체다
  • 하동뉴스
  • 승인 2024.0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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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강정배
본지 발행인 강정배

 내년 4월 총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정당에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지만 군민들은 아직은 무관심인 것 같다. 무엇보다 하동 출신의 후보가 단 한명도 없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20대 총선에서는 하동 지역 출신이 국회의원이 출마해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다. 그런 뒤 21대에서는 남해 출신의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때문에 하동과 남해 출신의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22대는 사천 출신의 후보자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들이 나오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사천지역에서는 사천지역 출신이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어야 한다고 여론몰이를 했지만 결국은 남해 출신에 빼앗겠다. 이를 보듯 정치판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카더라’는 말이 된 셈이다. 결국에는 누가 더 열심히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는지에 대한 보상을 받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정치인은 모두가 다 ‘그렇고 그런 사람이고’ ‘거기서 거기다’라고 한다. 때문에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다 똑 같다’면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더 어렵고 힘든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에 다소 고민을 내려놓은 듯하다. 지역의 출마자가 없기 때문인데다 국회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감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데 있다, 반면 국회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를 돕기 위해 특정 군민들은 자신이 맡은 후보자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만약에 지역 출신의 후보자가 나왔어도 이 같은 모습은 동일했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지역에서 내 놓으라고 하는 특정 군민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위해 선거 운동에 참여하고 있어 유권자 역시 부담스럽기 마찬가지다. 이번 22대 충선에서는 후보자의 선거 운동원에 의해 표를 선택하지 말고 제대로 군민들에게 득과 실을 따지고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신중하게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누가 있어서 누구를 알고 있기에’란 것에 선택을 하기 보다는 군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후보를 이번만큼은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내 지역의 후보가 아니더라도 내 지역을 위해 올바른 국회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 무관심 속 불편함을 벗어나 좀 더 나은 지역과 군민들에게 다가 올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했으면 좋겠다. 고금을 막론하고 유권자들은 과감히 자기혁신을 도모하는 정치인을 원했고, 지지를 보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신의를 잃어버린 정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군민 모두의 올바른 선택이 4월 10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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