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은 장학회 14년째 장학금 지급-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규은 장학회 14년째 장학금 지급-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 하동뉴스
  • 승인 2024.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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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후학양성을 위해 교직에 몸담아 온 교사 부부가 사비를 틀어 장학회를 설립, 수십 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규은장학회 정성은(84) 대표

지난 2011년 2월에 설립된 규은 장학회는 고인이 된 남편 여권규 교장과 부인이자 규은 장학회 대표인 정성은 교사의 이름 끝자리를 모아 명명했다.

정 대표는 규은 장학회 설립과 관련, “초등교육을 위해 반평생을 교직에 몸담아 온 남편이 생전에 후학 양성을 위해 장학회를 조성해 달라는 유지를 받들어 지난 2011년 2월에 규은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규은 장학회는 설립 당시인 2011년 2월에 기독교 신앙을 소유한 학생 9명에게 900만 원의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 동안 학생 201명에게 모두 2억 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 치러진 제14회 규은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은 정 대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화심교회 선교관 2층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영수 담임목사의 집례로 장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규은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은 매년 2월에 개최되고 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한 학부모는 “한평생 교직에 몸담아 온 교사 부부가 사비를 털어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 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두 분 모두 존경받아 마땅할 일”이라며 “규은 장학회가 우리 곁에 있어 너무 소중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남편의 유지에 받들어 첫 걸음을 시작한 지도 어느 듯 14년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학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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