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 가봤더니…흉물
[르포]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 가봤더니…흉물
  • 하동뉴스
  • 승인 2024.0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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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광평리 163 일원에 조성되어 있는 섬진강 수변테마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인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가 관리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가 위치해 있는 곳은 송림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 등 수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최근 본지가 제보자로부터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현장을 찾았다.

3384㎡에 이르는 다목적 광장과 4067㎡의 휴게쉼터 등을 갖추고 있는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 운영을 앞두고 높이 30㎝의 강수욕장에는 물이 빠진 채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또 바닥분수 내 1460㎡에 이르는 화강석 판석포장은 일부가 침하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강수욕장 내 바닥에는 포토 홀이 목격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목적 광장 내에 마련해 놓은 휴게쉼터의 그늘 막의 기둥은 페인트가 벗겨진 채 있는가 하면 그늘 막도 곰팡이가 발생했는지 천막 일부에는 검정색으로 탈색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 외에도 다목적 광장 내에다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벤치 역할을 대행하도록 준비해 놓은 나무기둥이 비치되어 있어 본지가 현장 확인을 한 결과 나무기둥은 이미 썩어 벤치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도 수명이 끝난 나무였다.

본지가 제보자를 찾아가 현장 여건을 그대로 설명했다.

그러자 제보자는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가 위치한 곳은 천연기념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송림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리당국의 관리소홀로 인해 자칫 흉물로 송림공원의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불쾌감까지 줄 수 있어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를 관리하고 있다는 행정은 바닥분수 개장일 1~2개월 전에 블록사이 이끼 등 제거와 바닥분수 내부 방수도색을 실시하고 벤치 등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주 2회에 걸쳐 바닥분수 및 저류조 청소와 더불어 월 2회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 는 7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강수욕장은 주말에만 운영하고 바닥분수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기계 과부하 방지를 위한 가동을 중지한다고 답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처리를 하거나 개장 이전까지 완벽하게 정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 100%를 사용하고 있는 송림공원 바닥분수(강수욕장)는 지난 2008년 8월에 준공 후 102㎡의 바닥면적에 높이 30㎝의 강수욕장, 142.5㎝(여과기 설치) 저류조 용량, 1일 3~50명 이용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경남-91호 물놀이형 수경시설 신고를 득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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