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군수 취임 1년 9개월 공약사업 명암
민선 8기 군수 취임 1년 9개월 공약사업 명암
  • 하동뉴스
  • 승인 2024.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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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등은 맑음vs스마트 축산 ICT단지 등은 흐림

민선 8기 1년 9개월째를 맞고 있는 하승철 군수의 공약사업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하 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각종 위원회 청년위원할당제 시행과 더불어 청년창업지원센터, 귀농귀촌 유치 활성화, 하동예술단창단, 지역맞춤형 명문학교 육성과 평생 학습관 설치, 어르신 안심버스 운행,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스마트 축산 ICT단지 조성과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등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등 명암이 갈린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 군수는 취임 이후 군정지표로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의 슬로건을 내걸고 군정목표로 ▲공감하는 열린 군정, ▲성장하는 지역경제, ▲매력 있는 문화관광, ▲꿈 이루는 미래교육, ▲행복 주는 복지군정 등 5대 과제를 정했다.

또 10대 혁심공약으로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하동, 진교, 옥종)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농촌인력제공·기숙사 건립 ▲하동아카데미 운영 ▲상설, 비상설 등 특별성을 갖춘 특화시장 조성 ▲1면 1명품 정원 조성 ▲하동예술단 창단 ▲청년생태계와 청년일자리 창출 마스터플랜 수립 ▲읍면 이동군수실 및 주민소통 화상회의실 설치를 확정하고 70건의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공약으로는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하동, 진교, 옥종)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농촌인력제공·기숙사 건립 ▲하동아카데미 운영 ▲하동예술단 창단 ▲청년생태계와 청년일자리 창출 마스터플랜 수립 ▲읍면 이동군수실 및 주민소통 화상회의실 설치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인력제공·기숙사 건립 ▲하동아카데미 운영 ▲하동예술단 창단은 발 빠르게 사업추진이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하동, 진교, 옥종)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스마트 축산 ICT단지 조성과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추진에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 축산 ICT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깨끗하고 질병 없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 첨단 축산업 구현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50억 원을 투입해 추진을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22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에는 사업예정부지 조사 및 주민설명회 개최 후 올해에는 민원 해결 및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과 2026년에는 예산 확보 및 사업시행 용역발주 및 인허가, 기반조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은 양보면 지례리 일원 14.5㏊에 한우 200두 규모의 스마트 축산 ICT단지와 청년·귀농인 4명 400두, 그리고 축협의 퇴비공장 등을 조성키로 하고 기반 조성비로 국·도·군비 30%인 72억 5000여만 원과 함께 축산농가 12명이 70% 융자(자부담)로 참여하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월에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신청을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신청 시 일부 주민들의 동의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양보면 일부지역 주민들은 마을 앞 입구에 스마트 축산 ICT단지 조성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 내용인즉 냄새와 축산폐수 예상과 더불어 우천 시 축산폐수의 하천 유입 우려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진교면 일부 주민들도 스마트 축산 ICT단지 조성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민들의 스마트 축산 ICT단지 부지는 가축사육 제한 조례에는 해당이 되지 않을뿐더러 지방도 100m와 고속도로 200m 이상 떨어져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설득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승철 군수는 최근 정례간부회의에서 주민들이 사업을 반대하면 ‘포기하라’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정책추진을 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은 곳에 집중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민선 8기 군수 공약인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추진에 들어가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군내 도로 곳곳에 불법 주차로 도심지 미관 저해는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건설기계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욱이 군이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에 대한 조례까지 지난해 3월 제정해 놓고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주기장 설치를 위한 사유지 매입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 마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기계 공영 주기장은 위탁으로 하고 이용료는 무료 등으로 추진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군비 1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적량면 고절리 일원 6000여㎡ 규모의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1개소를 설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6000여㎡ 규모의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부지는 국·공유지를 비롯해 개인 사유지 7여 필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이 추진하려고 하는 사업부지는 적량면 고절리 A마을과 B마을 앞이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주기장 설치 사업을 전면 반대했다.

그러자 군은 당초 계획했던 적량면 고절리 A마을과 B마을 앞이 아닌 적량면 C마을에서 고전면 D마을 경계에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을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설기계의 불법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영 주기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당초 사업부지보다 다소 축소되어 진행을 할 계획이며 부지 소유주와 보상협의와 함께 해당지역 마을 대표 등과의 소통을 계속해서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업은 군수 공약사업인 만큼 계획을 세웠던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차분하게 진행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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