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칼럼] 마음의 여유 
[박영일 칼럼] 마음의 여유 
  • 하동뉴스
  • 승인 2024.03.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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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 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영일

보통 마음속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자신감에 차있고 생활에 활기가 넘친다.
자동차를 몰 때도 빨리 가야 5분이라는 여유 있는 생각에 교통사고도 나지 않는다. 반면 여유가 없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급히 서두르고 불안하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실수 없이 정확하며 어떤 일이든 순조롭게 처리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실수하기 쉽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도 우리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마음의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말들 중 하나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서로 오해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말다툼하다 보면 가까운 사람끼리 마음에 상처를 입고 결별하기도 한다. 먼저 사과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오늘날은 하루하루가 바쁜 세상이라 전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복잡하고 무질서할 때가 많다. 서로 먼저 타려고 하는 것보다 잠깐 한걸음 양보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참 보기 좋을 것이다. 좁다란 길을 갈 때 서로가 부딪히기보다 잠깐 물러서서 상대가 먼저 지나가게 하는 마음의 여유를 보이면 얼마나 행복할까?

평생 살아야 하는 남편이나 아내에게 거슬리는 말을 들었을 때 곧바로 반응을 삼가자.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반대되는 언행으로 마음의 여유를 보이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복잡 다양한 세상이라 종종 잘못 걸려 온 전화가 있다. 고운 말로 잘못 걸렸음을 전달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얼마나 대견해 보일까? 가끔 함께하는 사람들과 의견이 다를 때 끝까지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장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를 배려해 주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세상은 참 평온할 것이다. 생활 속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당장 무엇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참자”“참자”“참자”로 인내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사람이 많은 세상은 참 살맛나는 세상일 것이다. 여유 있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은 자신을 편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보약이요.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거북은 초조함을 모르고 언제나 여유 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햇볕이 따가우면 따가운 대로 머리를 몸 안으로 또는 그늘에 쉬어간다. 유순하고 한가롭고 여유 있는 동물은 인간과도 밀접하며 장수한다. 하지만 성질 급한 맹수는 인간과 함께 할 수 없으며 단명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화를 잘 내고 성질 급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 독일의 어느 탄광에 갱도가 무너졌다. 외부와 연락은 두절 되었고 일주일 만에 구조되었지만 단 한 사람 사망자가 있었다. 시계를 찬 광부였는데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그리고 세상은 공평하기에 어려운 일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온다. 이 말을 굳게 믿으며 세상을 예쁘게 살아가자. “삶”은 언제나 맑음, 흐림, 비가 반복된다. 불행하고 언짢은 궂은일들이 있을지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언제나 희망적인 의지를 가지고 길어야 백년인 인생을 보람되게 살아가자. 비관과 절망은 죽음의 지름길이요. 낙관과 희망은 건전한 “삶”에 이르는 길이다. 이것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 아니겠나? 오늘도 내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를 사랑하고 건강 잘 관리하며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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