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중지란에 빠진 하동군 군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사설]-자중지란에 빠진 하동군 군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 하동뉴스
  • 승인 2018.11.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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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지란(같은 편 사이에서 일어나는 혼란이나 난리)

하동군이 격심한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부 분란을 자초하는 등 군민에게 큰 실망을 안기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군의 수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을 추스리지 못해 난파선처럼 이리저리 방황하는 꼴을 지켜보는 군민들은 혀를 찰 수밖에 없다. 군이 이렇게 표류하는 것은 한마디로 리더십의 실종 때문이다. 중구난방, 자중지란, 지리멸렬 같은 단어를 몽땅 갖다 붙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 모양이 된 책임은 군의 수장인 군수의 책임이 매우 크다. 최근에 정례간부회의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이유로는 공무원들을 믿고 함께 자신이 맡은 바 업무를 다해 군민들에게 봉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공무원들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더욱이 군수는 취임 후 5년이 된 지금까지도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나 5년 동안 아니 5년 동안 정례간부회의 등을 개최한 횟수만도 만만치 않다. 군수라면 군민들에게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발생될 지에 대해서도 유리알같이 투명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된다고 군수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생각도 군수의 생각과 같을까?. 군수가 공무원들을 너무 믿었던 게 잘못일까?. 민선 7기 출범이 불과 6개월 정도 지난 상태에서 벌써부터 군수의 위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자중지란으로 이어져 간다면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들이 이 같은 일련의 일들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볼 때다. 더욱이 하동군이 채무보증에 따른 엄청난 혼란을 겪은 데 이어 또 다시 공직 내부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풍문으로 떠돌고 있다. 자중지란을 해결해야할 하동군이 자중지란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은 막아야 한다. 간부공무원들이 이 같은 난국을 수습해야 한다. 그런 다음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개혁의 길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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