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돈 먹는 하마인가
[사설]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돈 먹는 하마인가
  • 하동뉴스
  • 승인 2018.12.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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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또 다시 군민들을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 올해 초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4년 2월 13일 공사가 중단된 이후 대우조선해양 측과의 분양대금 반환소송에서 지난해 11월 29일 884억 원 패소판결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이를 지난 1월 29일 전액 상환했다.

그러나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부채 상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삼미건설 측에 엄청난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 사태를 맞이하면서 군민들의 실망은 더 커졌다. 실제로 군은 오는 12월 31일 기준 대여금으로 삼미건설 측에 원금 75억 원과 이자 41억 6000만 원 등 모두 115억 6442만 4655원을 갚아야 한다.

75억 원을 빌렸는데 이자만도 41억 6000만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금액은 지난 2014년 3월에 빌렸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5년 만에 이자가 원금의 50% 이상으로 41억 6000만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자는 2014년 8월30일까지(상환일) 5%, 2018년 9월 3일까지는 12%, 12월 31일까지는 15%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2014년은 민선 6기 출범 직후다. 그런데 왜 이같이 엄청난 금액의 이자를 물어야하는 데도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은 듯 5년 동안 왜 상환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삼미건설 측에 빌린 돈 75억 원이 군수와 군의회에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8대 의회에서 밝혀졌다. 어쨌든 이 금액의 상환에 대한 군의 늑장대응과 담당공무원의 업무미숙 등으로 인해 군민 세금이 허투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삼미 측에 대여금을 빌린 직후 5년 동안 군민들을 눈과 귀를 어둡게 했다는 점이다. 이번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5년 전 당시의 결정상황에 대해 단 한 점의 오점을 남기지 말고 명명백백 흑백을 가려야 할 것이다 .하동군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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